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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옥계지구 개발 투자유치 탄력 받나
작성일
2016.11.23
조회수
653


중국 기업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의지 확인…도의회 승인 과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2013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EFEZ) 지정 이후 투자유치 성과가 없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던 옥계지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기업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를 마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인 데다 개발기한 연장을 통해 지구지정 해제 위기에서 한숨 돌렸기 때문이다.

최문순 지사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를 위해 17∼19일 중국 간쑤성 등을 방문, 간쑤유젠물류그룹과 옥계지구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이 그룹과 옥계지구 3천만 달러 투자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최 지사와의 만남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투자입지 여건이 개선된 도에 상당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한국유젠국제주식회사를 운영 중인 이 그룹은 옥계지구에 비철금속 분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투자계획과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간쑤유젠물류그룹은 도와 3천만 달러 투자유치 협약에 이어 앞서 지난달 9일 코트라에 외국인 직접투자신고까지 마쳤다.

외국자본의 옥계지구 직접개발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사업 성공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간쑤유젠물류그룹은 중국 서북지역 최대 공업도시인 란저우시에 본사가 있다.

연 매출 3조5천억 원 규모로 국내 법인인 한국유젠국제를 운영하고 있다.

옥계지구 개발기한 연장도 투자유치 및 개발에 탄력을 주고 있다.

최종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옥계지구는 애초 개발기한이 내년 2월까지였으나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최장 2018년 12월까지 연장돼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로써 도의 옥계지구 직접개발 등을 위한 도의회 심의 통과에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도의회 심의 통과는 녹록하지 않다.

도는 2013년 EFEZ 지정 이후 옥계지구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직접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사업용지 매입과 보상 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두 차례 도의회에 올렸지만 모두 부결됐다.

도의회는 지구지정 3년이 지나도록 투자유치 성과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업계획서만 믿고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고 부결 이유를 밝혔다.

최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부정적인 견해는 여전했다.

홍성욱(새누리·태백) 의원은 "중국 기업과의 협약만으로 내년에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이 도의회에서 승인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기존 옥계지구 투자의향이 있던 포스코, 영풍은 물론 신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유치 노력을 지속해서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는 옥계지구 투자유치 및 개발계획을 마련, 내년 2∼3월 도의회에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도의회 승인 시 1년여간 부지개발과 인프라를 조성해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투자기업 입주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동해안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21일 "중국 기업의 투자계획과 의지를 재차 확인한 만큼 도의 신속한 행정절차에 따라 개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근성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도의회의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과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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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