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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대학생, '더 좋은 미래 위해' 농촌 봉사>
작성일
2012.08.21
조회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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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한ㆍ일 대학생, DMZ서 농촌 봉사활동
한ㆍ일 대학생, DMZ서 농촌 봉사활동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강원 철원군 대마리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일본 와세다대와 한국의 연세대 학생이 고추를 따는 일을 돕고 있다. 양국 대학생들의 농촌 봉사활동은 한국의 평화나눔회(PSA.옛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와 일본 와세다대 볼런티어센터가 올해로 6년째 마련했다.

연세대ㆍ와세다대 학생, 철원서 11~17일 공동 일손돕기

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비무장지대에서 공동으로 농촌봉사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중부전선 최전방 마을인 강원 철원군 철원읍 대마리는 여느 농촌처럼 평온해 보였지만 바로 옆이 남북한이 총부리를 겨누고 대치하는 비무장지대여서 긴장감이 흘렀다.

한국의 연세대와 일본 와세다대 학생 30명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들판으로 나가 일손돕기를 시작했다.

무더위로 열기가 확확 달아오르는 고추밭과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일하다 보니 몸은 금세 땀으로 젖었지만 서로 즐겁게 일할 기회이기에 표정은 밝았다.

지난 11일 마을에 도착한 이들은 고추 따기와 토마토 수확, 초등학교 운동장 제초작업 등 그날그날 일손이 필요한 것을 돕고 있다.

김형은(20ㆍ연세대 경제학과 1학년) 씨는 "여기가 분쟁지역인데다 북한지역이 실제로 보이니까 휴전상태인 게 실감 난다"면서 "이것을 일본 친구들과 함께 느끼고 역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옆에서 발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던 다케시타 요이치로(21ㆍ와세다대 2학년) 씨는 "부모님이나 어르신들 세대는 한ㆍ일 관계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계시지만 저희 젊은 세대는 서로 즐겁게 이야기하고 활동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ㆍ일 대학생들의 접경지역 농촌 봉사활동은 한국의 평화나눔회(PSA.옛 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와 일본 와세다대 볼런티어센터가 지난 2007년부터 6년째 공동 마련했다.

한경란 평화나눔회 사무국장은 "양국 대학생들이 전쟁의 참상이 남아있는 접경지역에서 전쟁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를 하게 됐다"면서 "특히 두 나라의 협력과 화합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6ㆍ25전쟁 이후 방치되고 있는 마을 앞 황무지를 개간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를 당했던 지뢰 피해자로부터 증언을 듣는 등 전쟁이 남긴 참상을 체험하고 오는 17일 마을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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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