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철암역두 선탄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정메탄올 물류시설·지하연구시설·산업단지·산림목재가공센터 잇따라 추진
(태백=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대표적인 폐광지역인 철암동 일대에 추진 중인 대체산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역경기 회복을 돕는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시는 지난해 국내 최대 탄광으로 불리었던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남게 된 주변 철암선탄장 일대에는 청정메탄올 물류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광업소 폐광 부지에서 생산될 청정메탄올을 수평갱도를 통해 물류시설로 운반하고 철암역에서 동해항을 거쳐 울산과 부산 등 해운산업 중심도시에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반영된 사업계획은 약 4천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통과가 예상된다.
또 지난해 말 정부의 지하연구시설 부지 유치 공모에 선정된 5천138억 규모의 '태백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로 지난달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 공포로 법적 기반이 마련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상태다.
아울러 철암권역에 고터실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2021년부터 추진돼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총사업비 382억이 투입된 이곳에는 210억 규모의 산림목재종합가공센터 및 청정메탄올 생산 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을 마친 동점산업단지에는 지난 2월 맺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청정메탄올 생산 프로젝트가 이뤄지고 있다.
모두 700억 규모의 청정메탄올 제조 공장이 이르면 연말에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2월 이 일대 국도 대체 우회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돼 부족했던 교통망도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철암중고교는 스포츠 중점학교로 육성돼 관심을 받고 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소방학교 관사 건립이 추진돼 지역사회에 불어닥친 인구 소멸의 대안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주민 숙원인 철암목욕탕이 연말 준공되는 등 태백시가 추진하는 대체산업이 지역경기 회생을 돕는 활력이 되고 있다.
이상호 태백시장은 14일 "철암 지역은 수년간 소외당한 지역이었지만 이제는 도시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폐광을 통해 실직한 주민들의 고용과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도 지속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25.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