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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부터 美하와이까지…K편의점들, 글로벌 영토확장 '속도'새로운 글
작성일
2025.05.30


BGF리테일 민승배 대표(가운데 왼쪽)와 CU Hawaii 로버트 쿠리수 대표(가운데 오른쪽)가 CU 하와이 진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GF리테일 CU, 국내 업계 첫 미국 진출…10월 하와이 1호점 오픈 예정
GS리테일 GS25, 베트남 355개·몽골 274개점 운영…K푸드 융합 현지화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K푸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 유통 채널들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내수 부진과 시장 포화로 인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하와이에 진출한다.

현지기업인 WKF의 편의점 전문 신설법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오는 10월 하와이 CU 1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매장 개설,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미국 진출은 한국 기업이 편의점 산업의 시초 국가로 역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세계 최초의 편의점은 1927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탄생했다.

1989년 국내에 편의점이 처음 등장한 이후 36년 만에 아시아를 넘어 K편의점의 세계화를 실현하게 된 것이다.

하와이는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의 비중이 높아 한국 문화에 친숙하고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에서 아시아계와 혼혈 인구의 비중을 합한 수치는 미국 본토 대비 6배 이상 높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내 10대 학생과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식 붐이 일어나는 등 전방위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BGF리테일이 하와이를 선택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에 CU는 간편식 및 즉석조리 등 다양한 K먹거리와 현지화 메뉴들을 개발하고 특색 있는 차별화 상품들을 대거 선보이고, 김밥과 한국 관광 필수 코스인 즉석 라면 조리기도 도입할 계획이다.

CU는 지난 2018년부터 해외 진출을 시작해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서 총 680점의 글로벌 점포를 운영 중이다.

몽골 2025년, 말레이시아 2028년, 카자흐스탄 2029년까지 각국 500호점 개점을 목표로 개점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세계 곳곳에 깃발을 꽂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GS25는 베트남에 355개 점포, 몽골에 274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베트남의 경우 2018년 29억57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104억34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진출 초기 대비 37.3배 성장했다.

특히 베트남은 길거리 음식이 익숙한 식(食)문화로 즉석 먹거리에 대한 선호와 수요가 높은 편인데, GS25는 이에 맞춰 반바오(베트남식 호빵) 등 현지 먹거리를 비롯해 한류 열풍과 함께 떡볶이, 김밥, 도시락 등 한국식 조리식품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편의점 인프라가 식당, 카페, 쉼터 역할을 모두 수행하며 베트남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에서 브랜드 편의점 중 유일하게 가맹점 전개를 시작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베트남 GS25는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미국, 일본 등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을 남부베트남에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 3월에는 동화약품의 베트남 체인인 '중선파마'와 협업해 편의점x약국 숍인숍 매장을 최초로 선보였으며, 베트남 수도이자 북부지역의 중심지인 하노이에 처음으로 6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진출했다.

6개 매장의 경우 하루 평균 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 편의점의 하루 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치다.

몽골의 매출은 첫 진출한 2021년 41억6700만원에서 지난해 937억1400만원으로 증가하며, 22.4배 늘었다.

몽골 GS25 역시 몽골의 식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과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한 다목적 기능을 강화하며 K편의점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몽골은 인구의 10분의 1이 한국에 와 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도와 선호도가 높다.

GS25는 올해 몽골 매장의 수익 강화와 질적 성장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직영점을 넘어 IT 기술 고도화를 활용한 가맹사업 확산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이마트의 경우 PB(자사브랜드) 전문점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노브랜드는 필리핀 16개점, 라오스 2개점 등 18개점을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2월 엘브이엠씨홀딩스의 투자회사인 유디(UDEE)와 라오스 진출 관련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해 12월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라오스 내 점포를 열었다.

라오스 노브랜드 1호점은 올인원 쇼핑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로드샵’으로, 번화가 대형 쇼핑몰이 아닌 주거지 근교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2월 2호점을 오픈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 시장의 한계를 넘어서고, 한국 문화에 대한 호감에 힘입어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기존 진출 국가에서의 사업 안정화 및 고도화를 통해 수익 모델을 확립하는 동시에, 가능성 있는 신규 지역으로의 진출을 지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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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5.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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