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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중공업[009540]이 중국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를 세우고, 기술 개발 및 인력 유치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 '현대중공업 글로벌 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4월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지로부터 30여 명의 글로벌 연구인력 공개 채용에 들어갔다.

   이 연구센터는 현대중공업 중국지주회사가 100% 투자한 독립법인으로, 앞으로 건설장비와 엔진 등 중국형 기술과 신제품 개발과 함께 스마트그리드와 해상풍력, 로봇시스템 등 미래 글로벌 전략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처음에는 기계와 전기전자 분야 등 3개 연구실로 운영하다가 6월에는 중국 최대 연구개발 단지인 '장장(張江)하이테크 파크'로 연구센터를 이전한 이후 대규모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2012년까지 연구인력을 120명으로 늘리고, 2013년에는 5개 연구실에 연구인력을 200여 명까지 확대하는 등 장기적인 연구개발 계획을 통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중국 정부가 첨단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외자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 세금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상하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M 등 많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연구개발 거점으로 삼고 있어 고급 인재를 유치하고 글로벌 기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1983년 산업기술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선박해양연구소와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 4개의 국내 연구소와 동유럽 헝가리에 기술센터를 운영하는 등 전문 연구인력 600여 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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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