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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중심부에 위치한 후베이(湖北).후난(湖南).허난(河南).장시(江西)성 등은 중국이 미래의 경제성장을 이끌 중심축으로 육성하고 있는 지역이다.중국에서 화중지역으로 일컫는 이 지역은 중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육로 뿐 아니라 창장(長江) 등을 이용한 내륙수운, 항공, 철도 등의 교통망이 발달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산업, 광통신.태양광.바이오산업 등의 첨단산업이 발달해 있는 등 산업기반도 만만치 않은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풍부한 고급인력, 중국 동부연안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도 화중지역이 갖고 있는 장점이다.
중국 정부는 이런 화중 지역의 강점을 살려 중부지역의 경제를 대대적으로 개혁, 미래 중국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이른바 중부굴기(中部屈起)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후베이성의 성도이자 화중지역 물류의 중심인 우한(武漢)의 경우, 온 시내가 공사판이라고 할 정도로 도로, 철도, 교량 등의 건설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둥후(東湖)광밸리 사업구와 우한기술경제 개발구를 통한 전략적 산업육성 정책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기업들도 최근 중국 중부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을 뚫으려면 지리적으로 중국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데다 미래 잠재력이 큰 중부 지역을 선점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현재 우한지역에서 중국의 시노펙과 합작으로 대규모 에틸렌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약 27억 달러 규모며 SK측은 35%의 지분으로 참여하고 있다.
롯데는 우한에 대규모 쇼핑단지를 포함한 비즈니스 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액은 약 100억 위안(1조6천600억 원)가량이며 롯데는 작년 10월 우한시와 호텔, 쇼핑센터, 테마파크, 오피스 빌딩, 아파트,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비즈니스 센터 건립에 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한국 건설업체들은 후베이 지역의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간 여러차례 한국의 신도시 개발에 참여해 도시건설 노하우를 지닌 건설업체들은 중국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신도시 개발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1차로 우한에 신도시 건설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우한의 산업중심지인 둥후(東湖)광밸리개발구가 신도시 후보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밖에 LS전선이 케이블 투자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모비스 등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이 지역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베이 지역에는 둥펑(東風)-혼다자동차를 비롯, 시트로랭, 닛산 등의 완성차 업체들이 있으나 부품의 3분의 2 가량을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조원명 공사참사관이 밝혔다.
하지만 중국 중부지역의 잠재력이 크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하지만 위험부담 역시 적지 않아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자동차, 철강 등 일부 산업은 발전해 있지만 전반적인 산업 기반이 아직은 동부 연안에 비해 부족하고 한국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유통망 등이 갖춰져 있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한 코트라의 장상해 관장은 화중지역의 전망과 잠재력이 밝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동부 연안지역에 비히 산업클러스트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원.부자재나 부품 조달 측면에서 보이지 않는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베이성 등 중국 중부지역은 적극적인 기업 지원을 통해 이런 약점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후베이성의 리훙중(李鴻忠) 당서기는 한국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후베이성에 한국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는 중국 지방 정부 지도자들의 지원의지나 생각 등이 기업투자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후베이성의 경우 상당한 투자유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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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