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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물류중심' 한진해운 부산신항만터미널>
작성일
2011.10.31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200만TEU 처리 무난할 듯

   2009년 개항 이래 단시일 내 동북아 물류 중심 기지로 안착한 부산신항은 구항을 망라한 전체 부산항 물동량 처리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며 부산항이 세계 5위 컨테이너 처리항의 지위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부산신항의 역동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는 한진해운 신항만 터미널이 한진해운이 60여년간 쌓아올린 물류 노하우와 최첨단 시설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터미널로 비상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항만공사가 선정한 '올해의 터미널'로 뽑히기도 한 한진해운[117930] 신항만 터미널을 지난 27일 둘러봤다.

  


터미널에 들어서자 우선 선석 길이 1.1㎞에 폭 600m, 면적 약 70만㎡에 달하는 직사각형 부지에 최고 6층 높이로 가득 쌓여있는 컨테이너들이 눈에 들어왔다.

   컨테이너 사이 사이로는 무인야드크레인(ARMGC) 42대가 바쁘게 움직이며 트레일러 트럭에 컨테이너를 내려주는 한편 야드 트랙터로부터는 트레일러를 집어 차곡차곡 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또 뒤편 바다를 면한 곳에는 붉은색의 거대한 갠트리트레인 12대가 선석을 따라 도열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특이한 것은 광활한 터미널에 간혹 트레일러 트럭의 운전자 모습만 눈에 띌 뿐 작업 인부가 거의 없다는 점.

   이유는 한진해운이 물류 분야에서 축적한 60년의 노하우와 첨단 IT기술을 접목, 이곳을 국내 최초로 전체 야드 업무를 자동화한 터미널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양 날개가 펼쳐진 'ㅠ'자형으로 내부 트레일러와 외부 트레일러를 구분해 효율적으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ARMGC 42기는 모두 본관 3층 통제실에 있는 컴퓨터 12대에 의해 전자동으로 통제된다.

   통제실에서는 고졸 여사원 20여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컴퓨터 화면과 조이스틱을 이용한 간편한 방식으로 ARMGC 작업을 지원 사격하고 있었다.
한진해운 항만 관계자는 "만약 하역 작업을 기존 터미널처럼 사람이 손수 하면 3조 2교대 방식으로 130명 가량의 기사가 필요하지만 우리는 자동화를 통해 매년 50억가량의 인건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부가 작업하면 숙련도나 피로도가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만, 기계화는 고른 작업이 가능하고, 태풍같은 악천후 때 안전 문제도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대당 120억원에 달하는 갠트리트레인은 국내 최초로 40피트 컨테이너 2개 또는 20피트 컨테이너 4개를 동시에 들어올릴 수 있는 탠덤(tandem) 방식으로 선석에 접안한 선박으로부터 빠른 하역 작업이 가능하고, 컨테이너의 최단 이동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밖에 야적장에 어떤 컨테이너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도 21대가 설치돼 컨테이너 분실 등의 문제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항에서 들어와 하역 작업 중이던 한진해운 보스턴호의 스벤 마이 선장은 "유럽과 미주를 잇는 항로상에 위치한 부산신항은 갈수록 그 중요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한진해운 신항만 터미널은 현대적인 시설에 작업 속도도 빨라 들어올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독일 선사 NSB에 속해있는 마이 선장은 한진해운 보스턴호를 용선, 독일을 출발해 상하이항을 거쳐 부산신항에 들어왔고, 다음날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물류 관문인 롱비치로 향할 예정이라고 했다.

   27년 항해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상하이항은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항만이지만 특유의 관료제 때문인지 서류작업이 많고, 하역 작업이 느려 오랫동안 기항해야 한다"며 "반면 부산신항은 빠르고, 효율적이라 불과 하루 만에 다음 목적지로 떠날 수 있어 선사 입장에서는 훨씬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 신항만 주식회사 박길영 대표는 "2009년 2월 개장 이래 처리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려 현행 1시간에 평균 33~34개에 머물고 있는 크레인 1대당 컨테이너 처리량을 4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작년 155만3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한 한진해운 신항만 터미널은 올해는 200만TEU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처리량은 부산신항 전체 물동량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몇 년째 해운 경기가 최악의 침체에 빠져있지만 신항만 터미널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부가가치 높은 환적화물 유치를 늘리는 등 대체 수익원을 창출해 이번 파고를 넘으면 곧 좋은 시절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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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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