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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예비엔날레 마침표..역시 '有用之物'>
작성일
2011.10.31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42만명 입장..행사장에 국립현대미술관 분원 유치 추진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30일 40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유용지물(有用之物)'을 주제로 지난 21일 시작된 비엔날레 기간 총 42만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65개국에서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 규모 면에서 세계 최대 미술ㆍ공예 축제였다.

   방대한 작품은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10년 가까이 방치된 옛 청주연초제조창을 전시장으로 활용해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라는 기록을 남겼다.

   ◇"담배공장 원더풀"
이번 비엔날레는 65년의 역사를 간직한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려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다.

   육중한 콘크리트 공간에 문화의 옷을 입혀 이곳을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의 요람으로 발전시키려는 것이 청주시와 조직위원회의 의도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탐 핑커펄 미국 퀸즈미술관장, 카렌 설 미국섬유학회장, 그랜트 깁슨 영국공예협회장, 방리리 중국예술학회장, 설치미술가 강익중씨, 배순훈 국립현대미술관장,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주요 인사들은 "그 어떤 문화공간보다 훌륭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부는 유럽의 오르세미술관이나 테이트모던보다 좋은 아트팩토리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치켜세웠다.

   ◇시민의 힘이 컸다
지역작가와 시민자원봉사자들은 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본 전시와 국제공예디자인페어, 작가워크숍, 공예체험 등의 행사에 중요무형문화재 원광식 주철장, 유필무 필장, 도예가 이승희씨를 비롯한 지역작가 150명이 참여했다.

   시민은 홈스테이, 도슨트, 운영요원, 자원봉사 등 프로그램을 통해 거들었다.

   70개 가정이 홈스테이를 운영하며 외국인 120명에게 숙식을 제공했다.

   20명의 도슨트는 전시장에서 작품 설명을 도맡았고, 80명의 운영요원은 행사장 안팎에서 안내 업무에 충실했다.

   연초제조창이 있는 내덕2동 주민들은 마을이 활력을 되찾은 것에 대한 감사표시로 사탕을 제공하는 등 '정 나누기 행사'를 벌였다.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엿보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한국공예를 세계화하고 국제교류를 추진하는 마당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주청원 네트워크전의 하나인 한일규방공예전의 경우 그 열기에 힘입어 무대를 일본으로 옮긴다.

   다음 달 1일부터 20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앙코르 전이 열리는 것이다.

   비엔날레 초대국가인 핀란드는 내년에 헬싱키에서 한국공예특별전을 열기로 했다.

   핀란드 측은 이와 함께 진천 공예마을과 핀란드의 대표적 예술인촌인 피스카스빌리지와의 교류 사업을 제안했다.

   미국공예협회와 유리학회, 섬유학회, 일본미술회, 중국공예학회, 인도공예협회, 태국공예협회 등은 차기 공예비엔날레 초대국가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우샤 크리스나 세계공예가협회 회장은 "이토록 큰 건물에서 비엔날레가 훌륭하게 치러진 것이 놀랍다. 차기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계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숙제는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공장건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냉ㆍ난방, 조명, 온도, 습도에서 일부 문제를 드러냈고, 휴식공간과 장애인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했다.

   예술 문외한을 위한 간략한 작품 소개는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관람객은 "방대한 작품을 더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볼 수 있도록 동선을 개발하고 관람안내 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주시는 앞으로 건축면적 8만4천㎡의 공장 건물을 세계적인 문화공간으로 개발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시는 이와 관련해 국립현대미술관 분원을 옛 연초제조창에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입지와 건물 구조 등에 매력을 느껴 제조창 건물 일부를 '미술품 수장 및 보존센터'로 쓰기로 하고 예산편성 절차를 밟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범덕 시장은 "담배공장을 보존하고 문화공간화할 것"이라며 "청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전시키고 세계적인 문화쇼핑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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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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