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도 시장점유율 31%로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에서 14년간 수위를 지켜온 핀란드의 노키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SA)가 27일 발표했다.
삼성은 또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SA는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삼성전자가 이 기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어난 9천3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 8천270만대의 노키아를 2위로 밀어냈다면서 삼성이 노키아를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는 이 기간 분석가들의 예상치를 깬 무려 5조500억원(45억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다. 반면 노키아는 지난주 휴대전화 판매부진으로 1분기에 18억달러의 영업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SA의 닐 모스턴 이사는 이날 전화를 통해 삼성전자가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전화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후 14년간 수위 자리를 지켜온 노키아를 눌렀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 기간 무려 89%가 늘어난 3천510만대를 판매,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SA는 밝혔다.
삼성은 또 올해 1분기 중 4천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약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애플은 3천510만대로 약 24%였다고 SA는 소개했다.
판매면에서 삼성전자는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의 25% 가량을 차지했고 노키아가 23%, 애플은 9.5%였다.
지난 1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 늘어난 3억6천800만대였다고 SA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