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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정희 시대 `경제ㆍ과학 요람'→`녹색 메카'로 재단장GGGIㆍGTCKㆍ온실가스센터 입주 유력..`KDI 기념관' 건립 확정
서울 홍릉 지역이 녹색성장(Green Growth)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서울에서 개막한 `글로벌 녹색성장 서밋'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우리나라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의 요람으로 키웠던 홍릉을 `글로벌 녹색성장단지(GGGPㆍGlobal Green Growth Park)'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21세기 새로운 경제 발전 패러다임으로 설정한 `녹색성장'의 싱크탱크와 유관 기관들을 집중 배치할 장소를 찾던 중 마침 한국개발연구원(KDI)ㆍKIET(산업연구원) 등의 세종시 이전으로 비게 되는 홍릉에 `둥지'를 틀기로 한 것이다.
이는 홍릉 지역이 지닌 `경제ㆍ과학 발전의 산실'이란 역사적 상징성을 유지ㆍ계승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한다.
당초 민간에서 공동화가 발생하는 홍릉 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던 데다 인천시 등에서 녹색 클러스터의 유치를 원했지만, 홍릉만큼은 국가 발전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돼야 한다는 이 대통령과 정부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KDI를 비롯한 이전 기관들도 홍릉의 역사적 상징성을 들어 민간 매각을 반대했다고 한다.
현오석 KDI 원장은 "KDI 부지는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데 민간에 매각하게 되면 무분별한 개발로 KDI의 자부심에 손상을 주고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고 생각해 정부에서 KDI 부지를 인수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차원에서 정부는 홍릉 녹색단지에 `KDI 기념관'을 건립, 잿더미에서 고도성장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과 과정을 후세들에게 전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김상협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은 "홍릉은 `과학입국ㆍ산업입국'의 기치를 들고 고도성장을 이뤄낸 대한민국 발전의 성지"라면서 "이런 곳에 차세대 성장의 견인차가 될 녹색성장의 메카가 들어선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단지 내에 한국녹색기술센터(GTCK)ㆍ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GIR)ㆍ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을 2014년부터 입주시켜 2016년에 녹색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을 중심으로 마련된 단지조성 계획에 따르면 홍릉 녹색성장단지는 연구ㆍ정책기관 사이에 담을 허물고 교류ㆍ협력하는 `개방형ㆍ융합형 미래 단지'로 콘셉트가 확정됐다.
또 카이스트,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 인근 대학과의 산ㆍ학ㆍ연 협력을 통해 국제 기술협력과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홍릉내 기존 건축물과 수목원의 역사적ㆍ환경적ㆍ경관적 가치도 그대로 보존키로 했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연구원, 녹색성장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중심으로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단지 조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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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