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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EU FTA 1주년> 車・석유제품 수출 탄력
작성일
2012.06.29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출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들(자료사진)
소비재 수입 늘어…명품 가격은 되레 상승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는 지난해 7월 발효된 이후 1년간 국내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로는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 후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관세가 인하된 품목의 대(對) EU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6.5% 증가했다.
FTA 발효로 괄목할만한 수출 신장세를 보인 업종으로 자동차 업계를 우선 꼽을 수 있다.

   유럽 전역의 경기 침체에도 국산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의 수출은 관세 인하 및 품질 제고 노력이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FTA 발효로 한국산 승용차에 부과됐던 10%의 관세는 차급에 따라 3~5년간 단계적으로 인하되며 지난해 7월부터 1천500㏄ 초과 차종은 8.3%, 이하 차량은 7%로 낮아졌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완성차 5사가 EU 지역에 수출한 대수는 42만6천57대로 2010년보다 42.8% 증가했다. 전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율(13.7%)을 훨씬 웃돈다.

   올해도 상승세가 이어져 1~5월 EU 지역으로의 수출은 작년 동기보다 12.7% 늘어난 17만6천449대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기아차[000270]는 유럽 전략차종을 앞세워 수출을 늘렸다. 올 1~5월 현대차[005380]의 서유럽 수출 실적은 작년 동기보다 68%나 늘었고 기아차의 수출 증가율은 75%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는 2단계 인하가 적용돼 1천500㏄ 초과 차량은 4.0%, 1천500㏄ 이하는 6.7%로 관세가 낮아져 대(對) EU 수출 증가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된 부품 수출도 증가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 5월까지 EU로의 부품 수출액은 36억9천만달러로 한해 전보다 16% 늘었다.

   유럽차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 7월부터 올 5월까지 11개월간 유럽 메이커는 7만7천56대의 신규등록 실적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19.7%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입차 시장의 성장률(15%)을 웃돌았다.

   특히 2010년 57.1%였던 독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올해 64.4%까지 치솟으면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브랜드는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를 전후해 자동차와 부품 가격을 내리면서 판매 확대에 탄력이 붙었고 오는 7월 2단계 관세 인하가 적용되면 가격이 평균 1.4~1.5% 내려가 국내 시장에서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독일 브랜드에 대해 가격 인하분이 관세 인하폭에는 미치지 못해 FTA로 인해 소비자들의 누리는 혜택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됐다.

   3.7~4.7%의 관세가 FTA 발효 즉시 철폐된 석유제품의 교역 역시 활발해져 수출이 급증했다.

   제트연료유는 FTA 발효 이후 9개월간 대(對)EU 수출이 9억8천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천163.0%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기타 윤활유(3억6천800만 달러), 압축기, 터빈 윤활유(1천900만 달러) 수출도 각각 31.3%, 49.6% 늘었다.

   전자업계는 지난 1년간 한-EU FTA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업체들이 이미 유럽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유럽 물량의 상당 부분을 현지에서 소화했기 때문이다.

   1996년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정보기술(IT) 제품에 관한 국제 협정(ITA)에 따라 반도체와 휴대전화 품목은 이미 대부분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일반 소비재 수입도 늘었다.

   정부 통계로는 FTA 발효 이후 가방(35.0%), 신발(31.0%), 시계(51.1%), 화장품(10.2%) 등 EU 지역으로부터의 소비재 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러나 대표적인 명품은 FTA에 따른 관세 인하에도 판매가격을 내리지 않은 경우가 허다했고 오히려 가격을 올려 비난을 받고 있다.

   루이뷔통은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고 샤넬과 에르메스는 주요 제품 가격을 5% 정도 내렸다가 환율이나 원자재 가격 반영을 이유로 곧 되올렸다. 프라다는 국내 판매 가격을 두 차례 인상했다.

   식품은 FTA 발효 후 유럽산 삼겹살이나 와인 판매가 늘었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삼겹살 판매량이 80% 증가했고 와인은 5%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명진호 수석연구원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수출업체들이 FTA로 인한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FTA 효과를 극대화하는 정책적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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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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