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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에니, 옥시덴탈석유, 한국가스공사[036460]로 구성된 에니 컨소시엄으로 부터 2천2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오일·가스처리플랜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STX[011810]는 2014년 4월 완공을 목표로 8월부터 이라크 바스라주 쥬바이르 유전에서 플랜트 착공에 들어간다.

   이 플랜트는 하루에 8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 직전 단계의 오일과 가스로 분리, 생산하는 시설이다.

   STX중공업은 설계부터 기자재 구매, 시공까지 담당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턴키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수주로 STX중공업은 이라크가 원유 증산과 동시에 대규모로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공플랜트 분야에 본격 진입하게 됐다.

   특히 세계 4위 규모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이라크에서의 수주는 향후 중동의 원유 관련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STX는 이라크 바스라 지역에서 향후 50억 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유치 프로젝트가 추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니사는 이탈리아 국영기업으로 석유 및 천연가스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했다.

   한편 STX는 지난 6월 이라크 지역에서 1조원 규모의 디젤발전플랜트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등 중동 지역에서 활발하게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STX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이라크 디젤발전플랜트 등 중동 지역에서 보여준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 받은 결과"라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향후 이라크 지역에서 사업 다각화와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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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