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정유·디스플레이 등 6개 업종서 우위
한국 대표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약진하면서 시가총액 면에서도 일본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불황의 늪에 빠진 일본 기업이 주춤하는 사이 급성장한 한국 기업에 투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6개 주요 업종 중 10일 종가를 기준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정유, 건설, 철강, 조선 등 6개 주요 수출 업종에서 한국 대표기업이 일본보다 시총이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2009년 말에는 반도체, 건설, 철강 등 3개 업종에서 한국이 일본 기업을 앞선 것과 비교하면 3년 만에 한국 우위 업종이 배로 늘어난 셈이다.
시총은 매출과 영업이익 등 현재 실적은 물론 기업의 성장성과 미래 발전 전망을 반영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반도체 업종은 한국 대표주 삼성전자[005930]가 독보적이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198조5천590억원으로 16조5천910억원인 일본 반도체 대표주 도시바를 압도했다.
디스플레이 업종에서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지난해 말 8조7천660억원에서 올해 9조3천30억원으로 증가, 지난해 말 11조2천510억원에서 최근 3조3천530억으로 시총이 급감한 샤프를 넘어섰다.
정유업종은 SK이노베이션[096770] 시총이 15조5천340억으로, 15조700억원의 일본 정유 대표주 JX홀딩스를 올해 들어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철강에서는 POSCO[005490]가 신일본제철에 크게 앞서 있고 조선 업종은 현대중공업[009540]이 2010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추월해 3년째 우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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