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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올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2천365만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분)로 잡았다고 21일 밝혔다.

유럽 경제 회복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전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부산항에서 1천800만TEU를 처리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년보다 5.7% 증가한 수치로 수출입화물은 904만2천TEU, 환적화물은 888만5천TEU를 각각 처리할 계획이다.

광양항은 원양항로의 신규 개설을 유도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해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30만TEU(7.1% 증가)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인천항과 평택·당진항의 목표치는 각각 202만TEU(2.4% 증가), 55만TEU(7.9% 증가)다.

수출입화물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회복 징후와 국내 경기전망을 반영해 작년보다 3.1% 증가한 1천406만6천TEU를, 환적화물은 국내외 선사의 부산항 환적 비중 확대와 광양항 기항 선사 유치 등으로 9.2% 증가한 925만1천TEU를 각각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화물 유치를 위해 환적 컨테이너에 대한 화물입출항로를 면제하고 부산항 신항 항로증심 준설, 광양항 배후단지 활성화 등의 인프라 구축 계획도 적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와 국내외 전망을 고려할 때 올해 화물은 작년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적화물의 적극 유치와 항만배후 물류단지의 활성화로 목표 물동량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