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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안산시 시화호 북쪽 간척지에 조성되고 있는 첨단복합단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에 대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안산시에 따르면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이 1천억원을 투자해 시화 MTV에 짓고 있는 공장이 다음달 15일 준공된다.

캐논코리아 비즈니스솔루션은 한국 롯데와 일본 캐논이 각각 50% 지분 참여로 1985년 설립한 사무용 복합기,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 의료산업기기 등을 생산하는 외국인 투자등록 법인이다.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신공장은 8만8천여㎡의 부지에 연면적 4만5천여㎡의 지상 2층 건물로 R&D센터와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일본 투자법인 쿠메&코드는 시화MTV 상업용지 17만㎡에 호텔과 컨벤션센터 등을 포함한 문화관광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제안서를 이달 중 안산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투자법인은 전체 사업비를 약 1조2천억원 규모로 잡고 이 중 50% 이상을 외국인 투자유치로 사업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안산시는 코메&코드로부터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 최종 검토를 거쳐 투자협약서 체결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쿠메&코드는 지난해 11월 안산시와 토지 소유주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이런 내용의 투자 의향을 밝혔고 양측은 이후 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를 거치는 등 투자 협상을 추진해 왔다.

㈜S-Power가 MTV내 10만7천여㎡에 건설 중인 안산복합화력발전소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로운 공정을 보이고 있다.

S-Power는 삼천리㈜와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이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청정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발전용량 834.3㎿ 규모의 전기를 생산하는 안산복합화력발전소를 관리하게 된다.

산업용지 235만㎡를 포함해 총 1천654만㎡가 친환경 첨단 업종과 물류·유통·지원시설로 조성되는 시화MTV는 2010년 하반기부터 산업용지 분양을 시작해 76%인 178만㎡가 242개 업체에 분양됐고 올 상반기 중 20여개 기업이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

김철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