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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아토피재단 설립 등 사회공헌사업 수행…제약사업도 진출계획

'온천수 화장품' 아벤느로 유명한 프랑스 기업 피에르파브르더모코스메틱(PFDC)이 한국법인을 출범하고 국내 사업 방향을 공개했다.

지난달 한국법인 설립을 마친 PFDC는 26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케팅과 사회공헌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프랑스의 PFDC는 유럽 약국 화장품 부문 1위 기업이자 프랑스 내 3위 제약사다. 국내에는 아벤느, 듀크레이, 아더마 등의 브랜드가 들어와 있다.

스티븐 콩키 PFDC 아시아 지역 총괄디렉터는 "PFDC는 공동 연구개발과 공익재단 설립 등으로 한국에 적극 투자해 (수익만을 가져가는) 여느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와는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FDC는 국내 피부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곧 국내에 아토피재단을 설립하는 등 각종 재단을 세울 예정이다.

국내 연구진과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의향도 내비쳤다.

회사는 또 수년 내 화장품 뿐 아니라 국내 제약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콩키 총괄디렉터는 "소아 혈액질환 치료제를 국내 출시하기 위해 국내 협력사를 물색하고 있다"며 "현재는 '더모코스메틱'(약국·드러그스토어 화장품)에 집중하지만 몇년 안에 제약사업도 본격 진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PFDC는 국내 더모코스메틱 제품의 시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 더모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전체 화장품(10조원)의 약 4%로 추산된다.

엠마뉘엘 사비 PFDC마케팅 디렉터는 "현재 한국의 더모코스메틱 시장은 세계 20위 수준이지만 곧 10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은 PFDC 한국법인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법인 설립 전인 지난해에 비해 3배 정도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