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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감소한 수출, 한달만에 증가세 전환

IT제품, 수출 증가 견인

올해 7월 우리나라 수출이 2.6%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도 1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458억4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감소(-1.0%)했던 수출이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수입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31억27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27억1300만달러 흑자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을 보면 무선통신기기(27.3%), 반도체(21.8%)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제품 등은 증가한 반면 자동차(-3.3%), 석유제품(-7.6%), 철강(-19.4%) 등은 감소했다.

선박(19.3%)의 경우 지난 2012년 7월부터 11개월 연속 감소하다 올해 6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14.5% 증가했으며 미국(8.5%), 유럽연합(8.2%) 등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반면 엔저의 장기화로 인해 대일본 수출(-14.8%)은 감소세가 이어졌으며 대동남아국가연합(ASEAN) 수출(-5.4%)도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의 경우 원자재(-10.7%), 자본재(-4.7%) 등은 감소했지만 소비재(2.8%)는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엔저와 대(對)이란 제재 강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 속에서 철강•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그동안 부진했던 EU 수출과 선박 수출이 2개월 연속 늘면서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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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3.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