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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애니메이션 이끄는 美드림웍스 제프리 카젠버그 대표
드림웍스 작품 성공은 '창조적 아이디어'…10월 방한 CJ와 투자논의
드림웍스의 최고경영자(CEO) 제프리 카젠버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글렌데일 드림웍스 본사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한국에는 강력한 영화 및 영화계가 있고 훌륭하고 창조적인(creative) 영화 감독들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애니메이션 슈렉과 쿵후팬더 시리즈를 이끌며 드림웍스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키워낸 그는 "드림웍스의 작품들이 성공을 이룰수 있었던 밑바탕은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라며 '창조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20년 전보다 지금은 엄청난 기술적 혁신을 통해 만화영화를 제작하고 있고 이는 내년 개봉예정인 '드래곤 길들이기2'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뿐 아니라 모든 관객에게 감동을 주는 만화 영화를 만드는 게 드림웍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국내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상위 10위 중 드림웍스의 작품은 '쿵푸팬더', '슈렉' 등 총 7편이나 된다.
특히 카젠버그는 현재 드림웍스의 성공뒤엔 CJ와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CJ와의 협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드림웍스는 없었을 것"이라며 "특히 이미경 부회장과는 동업자로서 아주 좋은 관계로 발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10월18일께 CJ그룹 60주년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 향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CJ그룹과 더욱 발전된 관계로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J와 드림웍스의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드림웍스가 아시아 지역의 파트너를 찾고 있다는 소식에 당시 30대 중반의 젊은 경영자였던 이재현 회장과 이 부회장이 미국으로 건너가 3억 달러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다. 드림웍스 자본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 계약으로 CJ는 드림웍스 영화의 아시아 배급권을 확보했고 미국 내 문화 산업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었다.
카젠버그는 스토리를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는 "어떤 것은 수백년 동안 전해져 내려온 고전문학에서, 어떤 것은 책에서 오고 어떤 아이디어는 소설가나 프로듀서나 디렉터나 예술가들로부터 온다"며 "슈렉하고 드래곤 길들이기는 모두 책에서 온 것이고, 마다가스카는 어린시절 뉴욕 센트럴 파크 동물원 몇 블럭 떨어진 곳에서 자란 기억을 떠올려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현재 드림웍스에는 작가와 감독, 스토리텔러 등이 모인 드림웍스 창조팀만 50여개가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20주년을 맞이하는 드림웍스의 미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카젠버그는 "영화에 상당히 많은 비용과 투자가 들어가는 만큼 상당한 중압감이 있다"며 "그러나 이 같은 중압감이 드림웍스에게 밝은 미래를 가져다주기 때문에 좋은 만화영화를 만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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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