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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화스와프와 싸이로 세계 영향력 확대
작성일
2013.10.23

가수 싸이부터 해외 재정 지원까지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자신감이 생긴 한국이 아시아인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아시아 경제 강국 일본과 중국과 겨루고 있다.

한국이 이달에만 200억 달러(약 21조2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통화 스와프 협정 3건을 체결하는 등 최근 브랜드 '한국‘의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 말 기준 3311억 달러로 세계 7번째 보유액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영향력 면에서 일본과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문화 외교에 걸맞은 경제적 힘까지 발휘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지난해 ‘강남스타일’을 세계적으로 히트시킨 가수 싸이를 비롯해 K팝 우상들과 한국 음식으로 브랜드 한국을 구축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기업도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익명의 한국은행 고위 관계자는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경제를 지원하는 통화스와프를 제공할 수 있으면 해외에서 그 나라 위상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한국은 막대한 외환보유액 덕에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공격에 원화 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환율시장에 개입할 필요가 없다. 반면 한국과 통화 스와프를 체결한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타격을 입었다.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은 에너지가 부족한 한국이 UAE 석유 분야에 투자하고 대규모 원전 계약 수주를 따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가난했던 한국이 세계 14위 경제대국이 됐고 전쟁 후 원조 수혜국에서 지원국이 됐다. 정부는 내년 해외 개발도상국 지원 예산으로 올해보다 9.9% 늘린 2조3000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전체 예산액의 2.5%를 넘는다.

이상재 현대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스와프 협정과 해외 원조는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한국의 장기 전략 결정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소프트파워 문화가 하드파워인 정치와 경제력만큼이나 중요해졌다. 미국 쇼 비즈니스 전문잡지 빌보드에 따르면 소녀시대 같은 한국 그룹들이 보여주는 세심하게 구성된 안무와 댄스음악 K팝이 벌어드린 수입이 3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팝은 특히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인기가 높아 한국 유명 가수들이 거의 매달 매진된 콘서트를 위해 이들 국가를 방문하며 말레이시아에서는 바이어들이 최신 삼성 스마트폰을 사기 위해 며칠을 줄서서 기다린다.

말레이시아 법률사무소 직원인 아집 샤운 빈 헤르메인 허버트(25)는 “K팝 아이돌은 언제나 독특한 안무를 선보이며 그들이 부른 노래는 유명하다”며 “그들은 팬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연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이동통신회사 직원인 다이애나 노비타(27)는 삼성 휴대폰을 사용하고 한국 음식을 좋아 하며 한국 미니시리즈 드라마를 본다.

그는 “3년 전 한국 문화를 파고 들기 시작했다”며 “한국 드라마를 보는 것부터 시작해 한국 음악까지 듣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TV 드라마는 중국과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다.

고려대 한국학연구소의 오인규 교수는 “세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국 이미지에 대하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 긍정적 응답이 급증했다”며 “이것이 소프트파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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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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