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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朴대통령 "쌍용차 퇴직자 복직등 고용확대 됐으면"
(뉴델리=연합뉴스) 신지홍 박성민 기자 = 쌍용자동차의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17일 앞으로 4년간 1조원 규모의 대(對)한국 투자를 약속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날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시내 한 호텔의 숙소에서 한 접견에서 박 대통령이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하자 "최근 쌍용차가 정상화 상태에 들어섰다"며 "마힌드라는 신제품 개발과 고용증대 등을 위해 쌍용차에 향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에 대한 투자는 이윤을 극대화하는데에만 목적이 있는게 아니고 한국차의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려 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를 미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는데 있어 한국브랜드(made in Korea)를 적극 활용해 추진할 것이며, 구체적으로 현재 쌍용차의 미국 진출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인도의 최대 투자기업인 마힌드라그룹은 2010년 8월23일 쌍용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듬해 5천70억원을 투자해 쌍용차를 인수(지분율 69%)한데 이어 지난해 8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면서 지분율을 72%로 높였다.
자동차, 농기계, 방위시스템, 금융, IT서비스가 주력사업인 마힌드라 그룹은 인도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를 거점으로 하는 자산 162억 달러 규모의 다국적 기업으로 현재 100여개국 이상에서 15만5천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마힌드라 회장은 이와 함께 "쌍용차와 함께 신차 개발, 신엔진 개발 등 다양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인도의 영자신문인 '인디아 이코노믹 타임스'는 이 날짜 신문에서 마힌드라그룹 계열사인 인도 최대 범용차 생산업체 '마힌드라 & 마힌드라'(M&M)가 포드 에코스포츠와 대적할만한 소형 SUV를 개발 중이며, 'S102'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가 M&M과 쌍용차와의 최초의 공동합작품 가운데 포함될 것으로 밝혀졌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S102는 쌍용차의 'X100' 모델을 기초로 개발하는 것으로 2015년 상반기 세계시장에 선을 보이며 같은해 말이나 이듬해 초 시장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마힌드라 회장은 또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물론 추가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며 "주력 10개 사업분야에서 앞으로도 한국에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쌍용차 관련 소비자금융시장 진출을 위해 우리은행과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우리은행과 추진하는 MOU는 자동차할부금융 조인트벤처회사 설립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회장은 "양국이 상호공통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면 아시아 시대를 앞당기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쌍용차 인수 후 협력적 노사관계를 조성했고 대통령께서 직접 평택공장에 방문해 주는 것이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마힌드라그룹이 한국을 믿고 기업 회생절차를 밟던 쌍용차를 인수해 회생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마힌드라의 쌍용차 투자를 통해 노사문화 변화의 롤모델이 만들어졌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특히 무급휴직자 전원을 복직시킨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경영개선 상황에 따라 퇴직자 복직을 포함한 고용 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외국인투자기업인 간담회,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한국의 외국인 투자 유치 노력을 소개하면서 현재 미국, EU(유럽연합), 아세안 등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중국과도 FTA를 추진 중인 만큼 한국에 투자하면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진출이 수월해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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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