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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CJ E&M, 미국 LA서 케이콘 개최…첫날만 2만명 몰려
다들 CJ E&M[130960]의 무모한 도전이라 했다. 콘서트와 기업박람회를 섞는 시도도 용감했지만, 무엇보다 한류문화가 아직은 생소한 미국을 무대로 삼았기 때문이었다.
기우였다. 미국 전역에 숨어 있던 한류 팬들이 하나 둘 반응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 유튜브 등 SNS를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하루에만 2만여명이 찾는 미국 내 최대 한류 축제가 됐다. 한류산업의 새 아이콘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9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케이콘(KCON) 2014' 행사장은 오전부터 2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로 북적거렸다.
주로 동남아나 한국계 학생이 찾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백인, 흑인, 히스패닉 등 인종은 물론 10대에서 3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콘서트가 열리는 경기장 일대는 음식, 패션, 뷰티 등 다양한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간이 전시장 100여 개가 손님을 맞았다. K팝 댄스 따라하기 공연장, K팝 스타 티셔츠 샵, 한국 드라마를 홍보하는 공간까지 다채로운 한류 콘텐츠가 미국 한류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보다 모든 면에서 규모가 커졌다. 콘서트 횟수가 2회(9·10일)로 늘었고 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 수(114개) 역시 전년보다 1.5배 뛰었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청, 동반성장위원회와 손잡고 36곳의 중소기업들을 초청해 '상생'의 의미도 더했다. CJ E&M 측은 이들 업체의 미국 내 홍보·마케팅을 돕고자 전시 부스 및 장치, 편도 운송료, 통역 및 안내 등을 지원했다.
취재에 나선 외국매체도 지난해 120개에서 156개로 불어 부쩍 오른 케이콘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LA타임스를 비롯해 CBS, 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주요 언론들은 한류박람회로 자리 잡은 케이콘을 집중 조명했다.
반나절 넘게 다양한 한류 문화를 체험한 관객들은 날이 저물자 Mnet <엠카운트다운> 콘서트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지드래곤(GD)과 아이유, 틴탑, B1A4 등이 무대에 오른 이날 관객의 80%는 미국인. 티켓 가격이 50∼250달러로 낮은 가격은 아니었지만 최대 수용인원인 1만5천석이 가득 찼다.
CJ E&M 신형관 상무는 "미국을 시작으로 한류 소외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케이콘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이 케이콘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와 제품을 체험하고 이 경험이 한국 브랜드 제품 소비로 이어지는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로 연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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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