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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美 실리콘벨리서 투자 유치 '박차'
작성일
2014.09.12

국내 인터넷 스타트업(Start-up) 10개 업체가 미국 IT 산업의 심장부인 실리콘벨리에서 해외 투자 유치와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배틀을 펼친다.

지난해 비트코인 스타트업 코빗이 스타트업 배틀 심사위원의 주도로 40만 달러 규모의 엔젤 투자를 유치한 바 있어, 올해 참가하는 국내 스타트업도 이번 경연을 통해 실리콘밸리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콘티넨탈 마크홉킨스 호텔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과 함께 '비글로벌(beGLOBAL) 2014'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비글로벌은 행사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와 스타트업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투자유치와 현지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미국 내에 수많은 스타트업 컨퍼런스 중 한국에 관심 있는 관계자들이 모이는 맞춤형 컨퍼런스로, 참여 업체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사업의 비전을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이 이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부는 지난달 심사를 통해 비글로벌2014에 참가할 스타트업 10곳(빙글, 엔에프랩, 카이로스왓치스LTD, 헬스웨이브, 프라센, 브릿지모바일, 큐키, 노티보, 이스티몹, 팀블라인드)을 선정했다.

특히 문지원, 호창성 대표가 재창업한 '빙글'의 경우 월평균 200만명이 방문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다국적 영상 플랫폼 '비키'를 창업해 일본의 대형 온라인 쇼핑사인 '라쿠텐'에 2억달러(20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모바일 오타 수정 솔루션을 통해 일본 '산텍'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큐키', 아날로그와 디지털 융합형 스마트워치를 개발한 '카이로스왓치스', 출시 2달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무료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브릿지모바일' 등도 주목할 만한 업체다.

한편 올해는 실리콘밸리 현지 엑셀러레이터, 투자사, 유명 창업가, ICT미디어사, 국내 유망 스타트업 등 약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최초 벤처 캐피탈리스트였던 빌 드레이퍼와 최근 아마존에 1조원에 인수돼 화제가 된 '트위치(Twitch)'의 케빈린 공동설립자 등이 스타트업 심사와 패널토론 등에 참여한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beGLOBAL을 글로벌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브랜드화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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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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