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Invest KOREA

검색
※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맞춤정보 검색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맞춤정보 검색 서비스 바로가기

투자뉴스

  • Home
  • Invest KOREA 소개
  • 뉴스룸
  • 투자뉴스
朴대통령, 中·日외교 접견…'동북아 신뢰구축' 강조
작성일
2015.03.24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방한한 중·일 외교장관들과 만남을 갖고 동북아지역의 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제7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 및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대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등 한·중·일 외교장관과 접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일본 외무대신과 접견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왕이 외교부장의 경우 지난해 5월 청와대에서 만나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한·중·일 3국 관계에 대해 "세계 총생산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동북아지역의 핵심 파트너이며 경제적 상호의존이 심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3국 간 실질협력은 정체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은 동북아의 신뢰구축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또 "동북아에서 신뢰 구축이 어진다면 3국 협력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에 대해 설명한 뒤 "3국 협력과 동북아평화협력구상이 상호 선순환의 시너지를 낳고 이런 협력과정을 통해 역내 신뢰 구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의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가 광복 70주년, 종전 70주년, 한·일 수교 50주년이라는 점을 들면서 "역사가 3국에게 협력의 모멘텀을 선사하는 소중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3국 외교장관회의에 대해서는 "양자 관계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다자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대화와 협력을 가능토록 해 준다는 점에서 동북아에서 다자 간 협력메커니즘의 유용성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북한문제에 대해서는 "3국이 지혜를 모아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3국 간 협력 및 중·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외무대신에게는 "올해 광복 70주년 및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한·일·중 3국 협력관계도 보다 탄탄하게 복원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기시다 대신은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역사적 교류가 깊은 3국 간 협력관계의 발전을 진심으로 희망한다"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안부인사를 전했으며, 이에 박 대통령도 아베 총리에게 안부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시다 대신은 또 "올해를 보다 의미 있는 해로 만들기 위해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개최가 중요하다"며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를 위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왕 외교부장에 대해 박 대통령은 "(왕 부장이)주(駐)일본 중국대사 역임 등 한국과 일본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한·일·중 3국 협력관계가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안부인사를 전하면서 "그간 중·일, 한·일 간 어려움 외에 3국 협력도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 3국 외교장관회의가 3국 간 협력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남북관계, 한반도 긴장완화, 지역평화에 유익한 모든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화의 주제에 오를지 관심을 모았던 현안인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나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또 지난해 자신이 제안했던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은 채 '3국 협력관계 복원' 정도의 표현으로 갈음했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이 매년 번갈아가며 회의를 열어왔지만 2012년 5월 중국 베이징에서 마지막 회의가 열린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만남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외교장관회의를 감안해 의례적으로 갖는 접견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 예방에 앞서 기시다 외무대신과 왕 외교부장은 오전에 윤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으며 접견 이후에는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잇따라 진행했다.


원본기사 보기
출처: 뉴시스(2015.03.21)
메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