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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한국의 '스타트업'(창업기업)이 최근 중국의 '큰 손'으로부터 2천만 위안(36억 1천440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차세대 건전지 일종인 '엔블록셀'을 개발·생산하는 엔블록셀유한책임회사(대표 전정배)는 중국의 손꼽히는 벤처캐피털 업체 팡정(方正)그룹과 최근 합작법인 설립에 최종 합의하고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팡정그룹 측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자금을 전액 투자하고, 엔블록셀은 기술 투자에 따른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엔블록셀은 일반적인 건전지에 비해 2배 정도의 수명을 가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제품을 만드는 스타트업으로, 11개 이상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중국의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에서 열린 '한·중 파트너링 사업'에 참가해 자사 제품의 성공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중국의 투자벤처캐피털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팡정그룹 뤄이핑(羅義平) 매니저는 "엔블록셀과의 합작사는 이른 시일 안에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선언하며 중국경제를 이끌 새 성장동력으로 '창업'을 제시하면서 중국에서 창업은 하나의 기업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창업자'를 뜻하는 '촹커'(創客)가 최대 유행어 중 하나로 부각되기도 했다.
윤효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국내, 국외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sl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