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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해외투자유치로 중국유젠그룹 투자 결실

경북 포항시는 시청 기업지원센터에서 중국 투자기업 한국유젠국제㈜ 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후이전 유젠물류그룹 회장, 진용 한국유젠국제㈜ 사장, 후보청 부사장을 비롯한 유젠그룹 대표단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유젠국제는 지난해 8월28일 포항시·경상북도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중국내 엄격한 국외투자 검증절차를 거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중국 간쑤성 란저우시에 위치한 간쑤유젠물류그룹이 100％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태양전지 소재로 쓰이는 메탈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영일만1일반산업단지 내 외국인전용투자지역인 부품소재전용단지 3블럭 5만2369㎡ 부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하게 되는 한국유젠국제 설립으로 14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유젠국제가 생산하게 될 메탈실리콘은 자연계에 존재하는 규석을 정제해 만들어지는 기초 소재로 반도체, 태양전지 등의 재료인 폴리실리콘의 원재료다.

현재 중국 및 유럽 수입 의존도가 높아 생산이 본격화될 경우 국내 수요량에 대한 수입대체 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광산에서 원재료 수급이 가능하고 국내 신재생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후이전 유젠물류그룹 회장은 "포항을 처음 방문했을 때부터 마치 고향에 있는 것처럼 마음이 편하고 좋았다"면서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통과하고 한국유젠국제를 설립해 사무실을 열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젠그룹이 포항을 해외투자 거점으로 선택한 것은 '천리를 와서도 만나는 인연'이라고 확신한다"면서 "한국유젠국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