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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세계 최대 해저케이블 운용…"환태평양 허브역할"
작성일
2015.10.26

10억달러 규모 컨소시엄 사업 주도…2017년 말 NCP 개통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KT[030200]가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중심지로 떠오른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해저 케이블을 통합 관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단일 통신사로는 처음이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Network Operation Center)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T는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는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의 부하를 분산하고 해저 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길이 1만4천㎞, 전송용량 80Tbps의 NCP는 2017년 말 개통된다. KT는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1만1천㎞, 38.4Tbps의 APG(Asia Pacific Gateway)와 함께 총 118.4Tbps를 운용한다.

KT는 관제센터에서 네트워크를 실시간 감시한다. 해저 지진 등으로 케이블이 고장 나면 위치를 탐지하고 임시방편으로 정상화한 다음 수리해 원상복구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KT가 NOC를 통해 관제하는 118.4Tbp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의 총 용량 430Tbps의 27%, 전 세계 해저 케이블의 총 용량 1천69Tbps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이는 1천500만명이 HD 화질(8Mbps)의 영상을 동시 시청할 수 있고 700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여편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국가간 트래픽의 99%는 해저 케이블로 이뤄진다.

특히 KT는 올해 해저 케이블 매설에 이용하는 6천200t 규모의 첨단선박 리스폰더(Responder)호를 추가 건조해 시공능력을 키웠다.

KT는 해저 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10억 달러가 넘는 사업을 주도한다. NCP 컨소시엄에는 5개국 7개 사업자, APG 컨소시엄에는 9개국 13개 사업자가 동참했다.

차이나모바일, 소프트뱅크,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NCP 컨소시엄에, 차이나모바일, NTT, 페이스북 등이 APG 컨소시엄에 각각 참여한다.

최첨단 관제 시설 확보, 해저 케이블 분야의 업무 연속성 관리 국제 표준인증인 'ISO 22301' 획득,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KT는 강조했다.

KT는 앞으로 관제센터에서 운용 수익을 얻고 자회사 KT서브마린[060370]이 해저 케이블 건설공사와 유지보수 사업을 담당하게 돼 그룹사간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전 세계 데이터 트래픽의 중심이 대서양에서 동북아로 옮겨지고 있다"며 "이번 NCP NOC 유치로 KT는 환태평양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부문장은 "지구 표면이 컴퓨터 메인보드인 것처럼 엄청난 양의 해저 케이블이 깔리는 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hanjh@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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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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