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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친환경에너지타운 관광 명소로 개발한다…홍천 사례 확산
작성일
2016.06.30


정부, 전국 10곳 추가 조성…중국 수출도 추진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을 활용해 국내에서 시범적으로 강원도 홍천 소매곡리에 첫 조성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관광명소로 개발된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관광명소화하고 이 성공사례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한편 이 사업모델을 개발도상국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의 핵심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하수처리장이나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 바이오가스·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해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소득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한마디로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취지의 정책이다.

에너지 신산업 육성은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실행방안'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 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을 천명한 바 있다.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 가지 실행방안은 ▲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육성 ▲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 ▲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 등이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강변 마을진입로에 '천년의 숲길', '야생화단지', '홍천강 사계절 체험 관광지'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사계절 체험 관광지에서는 봄·가을에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여름에는 물놀이를, 겨울에는 썰매를 즐길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온실(건조야채 생산) 조성과 가정용 소포장 퇴비 생산 등에 재투자해 추가 소득을 창출할 예정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홍천 소매곡리에는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시설이 있어 악취가 풍기고 땅값 하락의 원인이 돼 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작년말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완공되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가축분뇨로 생산한 도시가스를 가정에 보급해 연료비를 절감하게 됐다.

자원화하고 남은 가축 분뇨 찌꺼기도 퇴비와 물거름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혐오시설인 하수처리장에는 태양광·소수력 발전시설이 설치됐다.

커뮤니티센터 건립, 홍천강변 꽃길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등 주민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됐다. 종전에는 마을에 제대로 된 구멍가게도 없을 정도로 낙후돼 있었다.

도시가스 보급, 퇴·액비 생산, 태양광·소수력 발전 전력 판매로 마을주민이 벌어들인 소득은 연간 1억9천만원에 이른다.

이에따라 마을 가구 수도 57가구에서 70가구로 늘어나는 등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했다.

이 사업에는 2013년부터 141억원이 투자됐다.

환경부는 홍천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청주·아산·경주·영천·양산·인제·음성·보령·완주·제주 등 총 10곳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모델을 중국 등 개도국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농촌환경 종합정비 생태건설사업'에 국내 친환경에너지타운 모델을 접목하기 위한 한-중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판 새마을운동격인 농촌환경 종합정비 생태건설사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2조원을 들여 농촌 6천곳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0년까지 20조원이 추가 투입된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시범사업이 님비현상(NIMBY) 해결은 물론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 마을 소득향상, 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활성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냈다"며 "친환경에너지타운사업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님비는 'Not In My BackYard'(내 뒷마당에는 안된다)의 줄임말로, 지역이기주 현상의 하나다.

chunj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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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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