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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늘자 日 배터리소재업체 가속페달…한국공장 투자도 늘려
작성일
2016.09.07


스미토모화학·도레이, 한국공장서 절연재 증산 박차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전기자동차(EV) 시대가 예상보다 앞당겨지자 스미토모화학과 도레이 등 일본의 배터리 관련 소재 기업들이 증산을 위해 한국 공장 투자를 늘리는 등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스미토모화학은 한국 대구공장에 200억엔(약 2천150억원)을 투자해 리튬이온배터리 발화를 막아주는 '세퍼레이터(절연재)' 생산능력을 2018년 중반까지 올 초의 4배인 연간 4억㎡로 늘릴 방침이다. 증산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이 회사는 대구공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해 절연재의 내열성을 높이는 수지(樹脂) 제조 설비 등을 순차적으로 늘린다. 전기차 50만대분의 배터리 재료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를 생산하는 일본 파나소닉에 재료를 공급 중이다. 테슬라는 50만대 생산 시기를 2018년으로 2년 앞당겼다. 스미토모화학은 이에 따라 파나소닉 등 배터리업체의 주문 증가를 점치고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것이다.

도레이도 200억엔을 투자해 한국에서 절연재를 70% 정도 증산할 방침이다. 이를 파나소닉이나 LG화학에 공급한다. 도레이의 절연재 생산능력은 5억㎡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도레이는 올해 한국에서 설비를 새로 가동했지만,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생산능력의 확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전기차의 급속한 보급이 일본 소재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구도는 과거 스마트폰의 등장이 TDK나 무라타제작소 같은 일본 전자부품업체의 비약적인 성장으로 연결된 상황을 닮았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전기차 시장 확산은 더욱 빨라지는 기류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고전한 독일 폴크스바겐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중국정부는 보조금을 주며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작년 35만대였던 전기차 세계 판매량은 2025년에는 256만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리튬이온배터리 주요재료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작년에 비해 2.4배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용에 한정할 경우 시장규모는 5배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재산업 시장에서는 저가품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다. 그런데 자동차용 절연재 등은 안전성이 중시되기 때문에 일본기업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있다. 기술력 격차가 유지된다면 일본 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강조했다.

실제로 전기차 부품소재를 생산하는 다른 일본기업들도 움직임이 빠르다. 아사히카세이는 2020년까지 절연재 생산능력을 배로 늘린다. 전해액을 생산하는 미쓰비시화학은 효율화를 위해 거점을 집약한다.

배터리의 정극재(正極材)를 생산하는 시미토모금속광산은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배터리 부극재(負極材)를 만드는 쇼와전공은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을 80% 늘릴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4대 핵심 부품은 절연재, 전해액, 정극재, 부극재다.

taei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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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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