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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해외자원개발업체 간담회…내년 민간 역량 강화 TF 구성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그간 공공부문이 주도해온 해외자원개발에서 민간의 역할과 비중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우태희 2차관 주재로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된 해외자원개발업체 간담회에서 민간의 해외자원 생산량이 지난해 하루 평균 26만2천배럴에서 2020년 34만8천배럴로 32.8%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같은 기간 공공부문 생산량은 29만5천배럴에서 34만2천배럴로 15.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5년 뒤 민간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생산량이 공공부문의 생산량을 앞지른다는 이야기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의 관심과 꾸준한 투자, 민간기업들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 민간기업은 성장을 거듭해왔으며 투자와 생산 등 양적인 측면에서 공공부문에 필적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질적인 측면에서도 공공부문을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포스코[005490]의 호주 포스멕 사업은 국내 최고 수준인 600%의 회수율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체 탐사에 성공한 브라질 해상광구 사업을 외국 기업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아직 사업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지만, 연간 3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미얀마 해상가스전 사업과 같은 운영권 사업에도 포스코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민간기업 주도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지원 대책도 내놓았다.
우선 민간의 마케팅 능력과 자금력, 공기업의 신용도와 정보력 등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성공한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공기업별 민간 지원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우리 기업의 기초체력을 강화하고자 공급자와 공기업 중심으로 추진해온 인력양성, 기술개발 등 지원사업은 수요자와 민간기업 중심으로 재편한다.
또 공기업의 조직인력은 간소화하되 민간 지원을 위한 조직과 인력은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 중 민간 역량 강화 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기술·인력·재정·정보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우 차관은 "해외자원개발 주체가 민간중심으로 바뀌는 만큼 정부정책과 공기업의 역할도 이런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만 한다"며 "앞으로 민간과 정부가 서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상호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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