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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작물품종부터 농자재와 농기계, 재배시스템까지 한 번에 묶어 수출하는 이른바 '패키지 수출사업'이 새로운 농산업 분야 수출활로로 주목받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하 재단)은 침체된 국내 농산업 분야 수출확대를 위해 새롭게 추진한 '우수 농업기술·품종·제품의 패키지 수출사업'을 통해 올해 900억 원의 수출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패키지 수출사업은 국가마다 기후, 토양 등 작물 재배 환경이 국내와 상이함에 따라 발생하는 어려움을 고려해 '품종-농자재-농기계-재배시스템”을 연계해 패키지로 묶은 것이다.
또 현지 적응성 시험인 '해외 테스트베드' 운영을 통해 일종의 검증절차를 거친 뒤 수출하기 때문에 현재 이뤄지고 있는 단순 농식품과 농산물 위주의 농업수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재단은 올해 국내 14개 업체의 친환경 비료·농약 등의 농기자재 21개 제품을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 등 3개 국가 내 46㏊의 농지에 투입해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그 결과 현지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제품에 대해 총 34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인도, 중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말레이시아 등 5개 국가에서 열린 박람회에 국내 업체들이 바이어 매칭상담회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결과 약 504억 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내년에는 2개국 5개소에 해외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국내 약 60개 업체 75개 제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1천억 원의 수출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류갑희 재단 이사장은 "농산업 분야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농식품·신선농산물 위주의 단순 수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며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하여 국내 개발 품종과 농기자재 및 재배시스템까지 한데 엮어 패키지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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