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Invest KOREA

검색
※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맞춤정보 검색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맞춤정보 검색 서비스 바로가기

투자뉴스

  • Home
  • Invest KOREA 소개
  • 뉴스룸
  • 투자뉴스
SK이노베이션 "화학·석유개발·배터리에 3조 투자"
작성일
2017.01.02


신규 채용도 확대…5년간 1천200명 뽑을 계획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해 최대 3조원 규모의 공격적 투자로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뒷받침할 인재 확보를 위해 신규 채용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바탕으로 투자와 채용을 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김준 총괄사장 주재로 경영진 회의를 열어 2017년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등에 최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김준 사장은 이 회의에서 "2017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며 "우선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혁신을 이루고 경제 살리기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사업 협력)'과 M&A(인수합병) 강화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화학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 분야의 국내·외 M&A와 지분 인수 등을 추진한다.

배터리 공장 증설과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서 늘려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지난해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 4호기를 증설하고, 충북 증평공장에 배터리 분리막 설비 10∼11호 2개 라인 증설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또 추가로 배터리 5∼6호기 2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런 투자 방향은 '글로벌 성장'과 '신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사업구조 혁신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는 김준 사장의 의지가 실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는 수익성과 전략 적합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이와 관련해 최근 글로벌 성장 가속화를 위한 책임조직의 글로벌 전진 배치, M&A와 신규사업 확장에 대비한 유연한 조직체계 운영 등에 주안점을 두고 조직 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SK종합화학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링 등 글로벌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본부를 중국에 신설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노펙과 합작해 세운 중한석화, 사우디아라비아 사빅과의 넥슬렌 합작사업 같은 성공 모델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본사를 미국 휴스턴으로 이전하고 사업대표 등 주요 인력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작년 10월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보이려면 담당 임직원뿐 아니라 CEO까지 직접 나가야 하며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직 개편과 투자 결정은 이런 주문의 실행 조처로 풀이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SK이노베이션이 이처럼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승부수로 풀이된다.

국제유가의 흐름과 석유제품의 글로벌 수급 상황에 따라 실적이 출렁거리는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불확실성을 떨쳐내겠다는 것이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정철길 부회장 대신 전략통으로 알려진 김준 사장을 대표이사에 앉힌 세대 교체 인사도 비슷한 맥락의 조처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공격적 신사업 확장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도 계속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5년간 대졸 공채와 기술직 신입사원 등을 합쳐 모두 1천200여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올해의 경우 대졸 공채 신입사원은 100명 이상, 신사업 확대 등을 위해 경력사원 및 기술직 신입사원도 120명 이상을 뽑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런 채용 규모는 자동화 설비 기반의 대규모 장치산업인 정유·화학 기업으로선 이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투자 계획 등은 수익·재무구조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 기반의 기업가치 혁신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이라며 "침체에 빠진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16.12.31)
메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