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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해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지분을 넓혀가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더모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 최대 약국 체인 브랜드인 '월그린'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닥터지는 아마존 닷컴 뷰티 부문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닥터지 필링젤'을 비롯해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닥터지 미스트를 월그린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드스트롬 백화점과 월마트, 아마존에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닥터지는 올해 월그린과 미국 온라인 유통 채널 '소코글램' 입점, 트리니티 백화점 팝업 스토어 오픈 등을 앞두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관계자는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닥터지 브라이트닝 필링젤을 필두로 미국 시장에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K-뷰티 피부 전문가가 개발한 피부 타입별 맞춤형 화장품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도 메이크업 브랜드 VDL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알리바바 티몰에 오픈하며 중국 색조 메이크업 시장을 공략한다고 이날 밝혔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그룹이 운영하는 중국 온라인 종합 쇼핑몰로, VDL은 전용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루미레이어 프라이머, 메탈 쿠션 파운데이션 등 100여개 제품을 선보인다.
LG생활건강은 티몰에서 후, 숨, 빌리프, 수려한, 더페이스샵 등 5개의 화장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장 중인 색조 메이크업 열풍에 대응하고자 VDL 입점을 추진했다.
VDL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티몰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에는 중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차별화된 글로벌 감성과 우수한 품질의 메이크업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kamja@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