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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집행위 발간 '2019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삼성전자, 전년 세계 1위 이어 2위
톱50 중 한국기업 1개뿐…LG전자 57위·SK하이닉스 63위·현대차 69위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두번째로 많이 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9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2018회계연도 기준 R&D 투자액이 148억3100만유로(약 19조1900억원)를 기록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투자액은 9.8% 늘었다.
삼성전자는 전년도 R&D에 134억3670만유로(17조3800억원)를 쏟아부어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기업은 전년도 2위를 차지했던 미국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으로, 알파벳의 2018회계연도 R&D 투자액은 182억7000만유로로 전년 대비 30.3% 가량 증가했다.
3위는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147억3890만유로)가 이름을 올렸으며, 이어 독일의 폭스바겐(136억4000만유로), 중국의 화웨이(127억3960만유로), 애플(124억3320만유로), 인텔(118억2790만유로) 등이 뒤를 이었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드존슨, 독일 다임러 등이 톱10에 포함됐다. 상위 10대 기업 중에선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삼성전자는 EU집행위가 해당 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한 지난 2004년 이후 2012년부터 매년 상위 5위 내에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경쟁 IT 업체들보다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대비 R&D 투자비율을 나타내는 'R&D 집중도'에서 삼성전자는 7.8%를 기록,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7에 그쳤다. 알파벳의 R&D 집중도는 15.3%에 달해 삼성전자의 두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R&D 집중도는 13.4%, 6위인 애플은 13.9%, 7위인 인텔은 19.1%로 삼성전자보다 높았다.
상위 100위 내 기업들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36개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럽(EU) 29개 ▲일본 15개 ▲중국 9개 ▲한국 4개 등이었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26억4600만유로를 R&D에 투자해 57위, SK하이닉스(22억6300만유로)가 63위, 현대자동차가(20억3580만유로) 69위를 기록하는 등 '톱100' 명단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018 회계연도에 R&D 투자액이 3000만유로(388억원) 이상인 기업 2500개(44개국)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들 기업의 총 투자 규모는 8234억유로로, 전년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사의 R&D투자에 대해 "삼성전자는 주력사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5G 등 미래 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연구 개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AI·5G·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과 같은 미래 성장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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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9.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