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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R&D 돕는 '태양광 연구센터' 만든다…"고효율 태양전지 개발"
작성일
2020.09.03

태양광 발전시설



산업부,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 체결
한화솔루션·LG전자·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참여
국내 기업·공공기관 RE100 참여 위한 시스템 구축
셀·모듈 R&D 제도 개선…대기업 참여 조건 완화

기업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제품의 공정·성능 등을 양산 전 단계에서 검증할 수 있는 '태양광 연구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온라인으로 '그린뉴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태양광 기업 공동활용 연구센터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구센터 설계, 장비 선정, 운영조직 구성 등에 대한 정부, R&D 전담기관, 태양광 셀·모듈 및 소재·부품·장비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당 기업은 한화솔루션, LG전자,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주성엔지니어링, 대주전자재료 등이다.

태양광 연구센터에는 100㎽급 파일럿 라인이 구축된다. 이를 중심으로 독일 프라운호퍼와 미국 NREL처럼 세계적 수준의 성능·효율 측정 기능을 갖춰 국내 기업들의 R&D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통상 해외기관을 통한 성능·효율 측정에는 최소 200만원이 들어가고 2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국내 연구센터를 활용하면 비용은 최대 50%까지 낮추고 기간은 1주일 이내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태양광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민관이 합심해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더 큰 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태양광 시장을 우리 기업이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그린뉴딜 정책간담회'에서는 자발적인 재생에너지 사용 촉진을 위한 'RE100 그린뉴딜 지원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RE100은 1년에 100GWh 전력을 소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205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캠페인이다. 현재 애플, 구글, BMW 등 242개 글로벌 기업이 비영리 민간단체인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위원회에 공식 등록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RE100 캠페인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없다. 국내에는 재생에너지를 선택적으로 구매하는 제도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해외 고객사 요구 대응, 온실가스 감축, 기업 브랜드 제고 등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제도와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해왔다.

이번 'RE100 이행 지원 방안'에는 녹색 프리미엄제, 인증서(REC) 구매,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지분 투자, 자가발전 등 5가지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방안이 포함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RE100 지원 기관으로 재생에너지 구매·사용 실적을 추적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 인정될 수 있는 체계도 만들어진다. 이를 위한 절차와 세부 인정방법 등은 산업부와 환경부가 협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는 공공기관들이 RE100 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산업부는 오는 9월 중순경 관심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해 상세 내용과 일정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각 이행 수단은 올해 하반기에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태양광 발전설비 전경


이날 간담회에서는 '태양광 R&D 혁신 전략'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주요 내용을 보면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에 5년간 약 19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해외 경쟁 기업과 2년의 기술 격차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실리콘 전지 고효율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신시장·신서비스 창출에는 5년간 약 980억원이 들어간다.

건물형(BIPV), 수상·해상 태양광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지원이 골자다. 발전량 예측, 유지보수(O&M)를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태양광 발전과 융합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산업부는 저단가 공정 기술 개발을 위해 5년간 약 42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셀·모듈 제조 공정 최적화 운영, 품질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해 수율·가동률 향상과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수요 증가 추세에 있는 대면적 웨이퍼 기술 국산화도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외에 셀·모듈 기업 수요 중심으로 R&D 제도도 개선된다. 정부 R&D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위주인 셀·모듈 업계의 참여 조건도 완화해주기로 했다.

성 장관은 "재생에너지를 구매하는 다양한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 국내 기업들도 RE100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달라"며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나간다면 우리나라가 그린뉴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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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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