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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한-카자흐스탄 정상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1.8.17 jjaeck9@yna.co.kr
4차산업·우주분야 협력 강화…내년 수교 30주년 맞아 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재확인…공동성명 채택
(서울=연합뉴스) 김범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이 지난 1992년 수교 이후 정치,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왔다고 평가하고,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데 공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내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대상국이다. 지난 2019년 양국의 교역액은 4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카자흐스탄은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
두 정상은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보건의료, 우주 등 신산업 분야의 협력을 더욱 넓혀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또 코로나19 대응 경험·지식 공유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고, 국제기구를 통해 기후변화 및 산림분야와 같은 글로벌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수교 30년을 기념하기 위한 2022년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계기로 활발한 인적·문화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개최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에 감사의 뜻을 표했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거듭 지지했다.
이 과정에서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이 한반도 비핵화에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독립을 전후해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보유 중인 핵무기 전량을 폐기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확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이를 설명했다. 성명에는 협력 확대 의지와 함께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의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지지 재확인, 한·중앙아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두 정상은 또 기록관리 협력·무역 협력·수자원관리 협력·홍범도 장군 묘역 관리 및 지역개발사업·경제협력위원회 설립 양해각서(MOU) 5건에 대한 서명식에 임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한국이 맞이하는 첫 외국 정상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지난 2019년 4월에 이어 2년 4개월 만이다.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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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