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뉴스
- Home
- Invest KOREA 소개
- 뉴스룸
- 투자뉴스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서학 개미가 국부(國富)를 밀어올렸다. 해외 주식시장 호조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미국 주식 투자 성과에 순금융자산이 역대 최대 폭으로 상승하며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2경410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국민순자산은 2경4105조원으로 1년전(2경2888조원) 보다 1217조원(5.3%) 늘었다. 집값이 하락세로 294조원(+1.3%) 늘었던 2023년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국민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합한 지표로 통상 국부로 표현된다. 통상 건설자산과 설비자산, 토지자산 등의 비금융자산과 예금과 현금,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나뉜다.
비금융자산은 직전년 271조원 증가에서 635조원 증가로 확대됐다. 토지자산이 127조 감소에서 250조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크다. 순금융자산은 2023년 24조원 증가에서 지난해에는 582조원으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2557조원 대비 9.4배로 전년(9.5배)보다 배율이 하락해 2021년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민순자산보다 명목 GDP가 빠르게 증가한 데 기인한다, 명목GDP 증가율이 6.2%로 국민순자산 증가율(5.3%)를 상회했다.
국민순자산 증가세 확대는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외 요인에 주로 기인한다. 거래외 요인 중 비금융 명목보유손익과 금융자산 거래외증감은 2023년 각각 67조원, 19조원 줄며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각각 352조원, 465조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비금융자산의 경우 토지가격의 상승 전환(-2.0→1.2%)하고, 생산자산의가격 상승폭이 확대(+1.8→2.1%) 등으로, 금융자산 거래외증감은 해외주식 시장 호조와 환율 상승에 증가했다. 지난해 S&P는 23.3% 올랐고, 환율 상승률은 4.4%로 전년(1.1%)보다 크게 확대됐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582조원(56.0%) 늘며 역대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전년(+24조원, +2,3%)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자산(+1428조원)이 금융부채(+846조원)보다 크게 늘었다.
금융자산은 현금·예금(+258조원, +5.3%), 보험 및 연금(+128조원, +8.3%)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금융부채는 현금 및 예금, 보험 및 연금 등 증가에도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137조원, -2.9%) 감소 전환으로 증가폭(+1003조원, +4.8% → +846조원, +3.9%)이 줄었다.
지난해 순금융자산 증가를 거래요인과 거래외요인으로 분해하면 거래외증감이 지난해보다 대폭 증가하고(-19조원 → +465조원) 순취득의 증가폭도 확대(+43조원 → +117조원)됐다. 거래외증감 확대는 해외주식 시장 호조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대외금융자산 평가익 증가에 기인한다.
남민호 한은 국민B/S팀장은 "국민순자산 증가세 확대는 거래외요인이 주도했다"며 "해외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했고, 환율도 올라 순금융자산이 역대 최대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본기사 보기
출처: 뉴시스(2025.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