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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정부대표단·국제기구·글로벌기업 등 340여명 부산 집결
한국, 의장국으로 논의 주도…AI 활용한 에너지시스템 혁신 방향 제시
(부산=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 회의가 27일 부산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10월 말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APEC 역내 에너지 전환과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후변화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을 추진해 나가면서 동시에 에너지 안보를 달성해야 하는 각국 에너지장관들이 과제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은다.
한국은 지난 2005년 경주에서 APEC 에너지장관 회의를 개최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의장직을 맡아 논의를 주도하게 됐다.
특히 20년 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됐던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회식을 열어 그 의미를 더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첨단산업 발전과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세계가 전기화 시대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이를 뒷받침하는 전력망 안보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AI가 전력 수요 증가를 촉발한 측면도 있지만, AI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에 의장국인 한국은 이런 현실을 반영해 이번 회의 의제를 안정적 전력공급 확대, 전력망 안보 및 신뢰성 강화, 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등 3가지로 잡았다.
회의 의장을 맡은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회의 의제들은 우리 모두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라며 "이 자리가 새로운 아이디어와 실질적 해법이 오가는 활발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한국 역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며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축 등 새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에너지장관들은 28일 본회의에서 먼저 APEC 역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전력 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경제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 회의에는 미션이노베이션, 세계은행 등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전략적 투자 유치, 기술 혁신을 위한 민관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전력망 확충과 현대화를 통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이 의제 논의에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 사무국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도 함께 참석해 전력망 현대화 전략, 기술 혁신, 역내 혁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AI를 활용한 에너지 혁신 의제도 관심을 끈다.
AI 대전환 시대에 AI 혁명과 에너지 혁신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에너지장관들은 AI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 효율성과 신뢰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세계경제포럼(WEF)과 아시아개발은행(ADB)도 함께 참여해 에너지 시스템에서 AI를 활용해 추진 중인 이니셔티브와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이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공급 확대에 기여하는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에너지 고속도로를 구축해 전력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번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역내 에너지 협력 방향을 함께 발전시킬 중요한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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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5.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