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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안 9.6조 역대 최대…청년문화패스 전면 확대 8천억
작성일
2026.09.07


예산안 설명하는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김정훈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7 정부예산안 사전브리핑'에서 문체부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9.4. jeong@yna.co.kr



올해보다 22.6% 늘어 첫 9조원대…콘텐츠 정책금융시장에 2.2조 공급
기초생활보장 311억 등 예술인 안전망 강화…지방공항 중심 관광권에 659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정부가 예술인 기초생활보장에 311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청년문화패스' 지원 대상 전면 확대에 7천925억원을 투입한다.

K-컬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정책금융 시장에 역대 최대인 2조2천억원을 공급하고, 연구개발(R&D)에도 역대 최대인 1천774억원을 투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7년 예산안이 9조6천345억원으로 편성됐다고 4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7조8천555억원보다 1조7천790억원(22.6%) 늘어난 규모로, 문체부 예산안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문체부 예산안 증가율은 정부 전체 총지출 증가율(12.8%)의 약 2배에 달한다.

김정훈 문체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전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을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재정을 과감하게 투입하겠다는 국민주권정부의 의지가 담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보다 44.6% 증가한 3조8천545억원을, 콘텐츠 부문에 9.5% 증가한 1조7천719억원을 편성했다. 관광 부문에는 18.8% 증가한 1조7천581억원을, 체육 부문에는 7.9% 증가한 1조8천333억원을 책정했다.

내년 예산은 예술인 창작안전망과 기초예술 투자에 중점을 뒀다.

예술인 기초생활보장 지원 예산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 311억원으로 대폭 확대해 산재보험과 국민연금 보험료 지원을 늘리고, 건강검진 비용도 새로 지원한다.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도 늘린다. 생활자금은 14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전세자금은 14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초예술 창작에 대한 투자도 강화한다. 신규 추진되는 지역예술활성화 사업에는 215억원이 반영됐다. 각 지역 문화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신진·유망 예술인 창작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을 신청하면, 국비와 지방비를 적정한 비율로 매칭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형 공연 지역순회 지원 예산(278억→373억원), 국립박물관 지역 순회전 예산(45억→133억원) 등도 반영됐다.

K-문학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예산도 249억원에서 344억원으로 증액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문화패스'로 이름을 바꿔 전면 확대 시행한다.

지원 대상을 현행 19∼20세에서 내년 19∼34세(청년기본법상 청년 대상)로 넓히고, 활용처도 공연·전시·영화·도서에서 체육까지 포함하도록 했다. 관련 예산은 361억원에서 7천925억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김 실장은 이 사업에 대해 "단순하게 청년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준다는 범위를 넘어 지역 문화 활성화, 기초 예술과 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비예술인현장역량 및 예술생태계 강화(59억→133억원), 문화예술기관 연수단원 지원(85억→159억원) 등 청년 일자리와 해외 활동 기회 확충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정부는 또 콘텐츠 정책금융을 대작 지식재산권(IP)과 해외 진출 중심으로 재편해 정책금융 시장에 역대 최대인 약 2조2천억원을 공급한다.

대규모·전략적 투자를 위한 콘텐츠 전략 펀드는 650억원에서 1천300억원으로 늘리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글로벌리그펀드는 6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출자 규모를 늘린다.

R&D에도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한다. 내년 문체부 R&D 예산안은 1천774억원으로 올해보다 17.1%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K-컬처 라이브 공연 향유 경험 혁신 기술개발'(250억원)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를 멀리 떨어진 특수관, 극장 등에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즐길 수 있는 기술이다.

'메가 관광권'으로 불리는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조성을 위한 예산도 담겼다. 지방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국비 659억원,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자해 인근에 특화 관광자원을 보유한 연계 도시를 연결하는 전략이다.

김해공항(부산시), 대구공항(대구시), 청주공항(청주시), 무안공항(무안군), 양양공항(양양군) 등 연내 5개 관광권을 설정해 집중 육성한다.

K-컬처를 활용한 방한 마케팅과 편의·환대 개선에 총 1천48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인플루언서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 홍보 대전환과 대형 이벤트를 활용한 방한 관광 홍보를 위해 올해보다 21% 증액된 419억원을 편성했다.

국민여행 지원도 확대한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날 경우 경비를 지원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은 정부 지원 비율을 상향(보조율 30→50%)하고 혜택 인원도 20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린다.

안전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도 반영됐다.

노후 공공체육시설의 개·보수 예산을 953억원에서 2천558억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특히 안전과 직결되는 긴급 보수는 국고보조율을 50%에서 70%로 높였다.

전문체육 공정성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훈련 지원 예산(689억→788억원),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 예산(432억→571억원)도 반영됐다.

kih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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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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