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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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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코리아 (DJI Korea)
작성일
2017.03.07

 


DJI, 창의력의 한계를 뛰어넘어 드론 산업을 재편하다


세계적인 무인항공기 제조사 DJI를 창업한 최고경영자(CEO), 프랭크 왕(Frank Wang)의 시작은 초라했다.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내 비좁은 기숙사 방에서 스무 명 남짓한 인력으로 시작한 회사는 전세계 8천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는 업계 선두기업으로 변모했다. 현재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DJI는 불과 10년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및 대한민국 서울 등 세계 17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작년에는 일반 대중에게 드론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첫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와 실내 드론 비행장인 DJI아레나(DJI Arena)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 개설하였고, 그 타이밍은 실로 절묘했다. 2017년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12대 신산업, 특히 드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까지 무려 5천억 원 (미화 4억2천8백만 달러 상당)을 투자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DJI코리아 문태현 법인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DJI가 첫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및 세계 최초의 DJI아레나를 한국에 개설한 이유와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였다.

DJI가 여러 경쟁사를 물리치고 선두에 설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난 11년 동안 우리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가능한 한 쉽게 드론 비행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가 팬텀(Phantom), 인스파이어(Inspire), 매트리스(Matrice) 등 3개의 핵심 제품라인을 갖추고 상품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궁극적인 목적은 좀 더 대중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상용적인 드론 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의 DJI는 단순한 드론 제작 업체가 아닌, 비교 불가의 전문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짐벌(gimbal, 수평 유지 장치) 시장을 개척한 주역입니다. 우리의 로닌(Ronin)과 오스모(Osmo) 시리즈는 흔들림 없는 영상 기술을 구현하여 사용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습니다.

DJI는 어떻게 한국진출을 결심하게 되었나요?

DJI는 2016년 3월 한국에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한국은 고도화된 디지털 및 모바일 우선(mobile-first) 시장으로, K팝, 드라마, 고유 콘텐츠 등의 영향력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제는 영상 콘텐츠의 소비가 모바일 장치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사진가 및 콘텐츠 제작자 수도 점점 늘면서, 한국은 DJI에 있어 성장 잠재력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 현재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이 88%로, 국민의 절반이 인터넷 상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매초 400명 이상의 한국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셈이죠.

한국에서 드론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원인을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드론이 점점 사용하기 편리해지고 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산업에 드론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추세와 같이 우리가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알 수 있었던 점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 넓은 소비자층이 드론에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취미활동을 영위하거나 무인비행기술을 활용하여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모든 경우에 드론은 매력적인 상품이 된 것이죠.

현단계에서 기술의 발전과 정착을 위해서는 일반대중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선도적인 무인항공기 제조사로서 DJI는 자사 홈페이지( http://www.dji.com/flysafe), 다양한 SNS 채널 및 제품 포장을 통해 안전지침, 권장사용법 및 사용설명 영상 등 자료를 제공하여 소비자 교육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현재 DJI아레나와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NPE (New Pilot Experience, 새로운 드론 조종 체험)라 이름 지은 글로벌 교육·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드론을 조종하려는 분들을 위해 사전에 필요한 기술교육, 모의훈련 및 모범사례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산업용 어플리케이션, 제품 및 앱 사용법을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서 한국에서 워크샵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DJI는 앞으로도 무인항공기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폐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각 나라의 항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토교통성 무인항공기 정책 위원회, 미국 연방항공청와는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모범 사례를 제공하고 정책 결과에 따른 권장 사용법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수립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브랜드 입지를 굳히는 동안, DJI가 국내 콘텐츠 협력업체, 기타 브랜드 및 공공기관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저희 항공기술이 미래에 어떤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함께 탐색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은 없었나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틀어 무인항공기 개발이란 새로운 틈새시장이었기 때문에 전례가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특히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언제나 무엇이든 비판적인 관점에서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어가는, 과감하게 사고의 틀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전반적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보다 발전 가능한 요소가 많은 만큼, 오늘날 드론 산업은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끼는 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고 있고, 항공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창출할 수 있는 상업적 효과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색 및 구조, 토지측량 및 지도제작, 부동산 및 건축, 점검 및 시찰, 농업, 스포츠행사 및 방송 등 한국에서 상업적으로 활용된 분야들은 모두 경제적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DJI가 한국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 또는 비전을 소개해 주세요.

우리는 비행 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좋은 경험을 위해 여전히 플래그십 스토어와 DJI아레나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작자부터 업계 전문가들까지 다양한 방문자들에게 우리가 제공하는 공간을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두 곳에서 모두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DJI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SDK, Software Developer’s Kit) 프로그램이나 항공매핑 앱 GS Pro (Ground Station Pro)의 사용 확대와 같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탐구할 예정입니다.

GS Pro는 DJI에서 만든 드론의 자율비행을 계획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전문 드론 조종사들이 개발한 iPad용 앱입니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있어 단 몇 번의 터치 동작으로 드론에 복잡한 비행미션을 수행하도록 설정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항공지도제작, 건축, 정밀농업 및 전기점검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작업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우리는 SDK로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같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물류회사는 DJI에서 생산 중인 개발자 드론, ‘매트리스 100’으로 하여금 입력된 경로에 따라 물류창고 안을 날아다니며 자율적으로 제품을 스캔하는 데 SDK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간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고 있죠.

SDK 플랫폼을 통해 드론은 더욱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조종하기가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무인항공기 생태계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죠.


By Esther Oh (estheroh@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Inves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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