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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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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코리아 (LEGO Korea)
작성일
2017.04.26


레고, 장난감 블록으로 미래를 건설하는 세계 최고의 완구회사


본지는 지난 일년 반 동안 화장품이나 화학소재에서부터 인공지능 및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기업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어느 기업들도 '레고'와 같은 강한 향수를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이 글을 쓰고 읽는 사람들을 포함한 인류가 한시도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하는, 사회 다방면에서 디지털로 변모하는 시대가 왔지만 레고그룹에서 만드는 형형색색의 장난감 블록들은 어린이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에게 꾸준히 사랑 받고 있다. 모든 레고 제품은 하나의 ‘보편적인 체계’에 따라 설계되어, 모든 블록은 제작 연도 및 어느 제품의 부품인지와 무관하게 서로 결합이 가능하다. 1965년에 생산된 블록이 2017년산 블록과 꼭 맞게 맞물린다는 얘기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이러한 연결성이 소비자에게는 창의력 표현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레고 애호가들은 수십년동안 블록을 사용하여 실물 크기의 주택부터 나무가 우거진 숲, 심지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프린터까지 만드는 등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 왔다.

레고코리아의 보 H. 크리스텐센(Bo H. Kristensen) 대표는 이렇듯 남녀노소 누구나가 블록을 쌓음으로써 고정관념을 허무는 도전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한국은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나라로서, 비즈니스와 소비자에 있어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텐센 대표는 다음과 같이 레고코리아의 성공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레고는 어떻게 창립 되었나요?


‘레고(LEGO)’의 어원은 ‘leg godt’로, 덴마크어로 ‘잘 놀다’라는 의미의 표현입니다.

덴마크 빌룬(Billund)에 본사를 둔 레고그룹은 미국, 영국, 중국 및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는 비상장 가족 소유 기업입니다. 1932년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Ole Kirk Christiansen)이 설립한 이래 레고를 상징하는 “레고 블록”을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완구 제조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최고만이 최선’이라는 경영 철학에 따라 어린이의 발달을 촉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창의적인 놀이와 학습을 통해 내일을 만들어갈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레고 제품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1984년에 설립된 (주)레고코리아는 현재 세일즈, 마케팅, 고객서비스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레고그룹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덴마크와 동일한 수준에서 운영되고 있으니까요.


레고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레고그룹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 많은 것을 배워 세계시장에 적용해 볼 수 있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죠. 특히, 한국은 고도로 발달되고 역동적인 완구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회사들이 빠르게 적응해야만 합니다. 레고코리아 입장에서 보면, 콘텐츠 품질에 날로 까다로워지는 한국 소비자들이 이러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레고가 장기적으로 지원 가능한 분야인 놀이의 교육적 측면에 대해 한국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품질에 관해서라면 한국의 소매 시장은 다른 어떤 개발국보다 더 발달되어 있습니다. 작년 말 레고그룹의 주요 간부 한 분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높은 소매시장 수준에 충격을 받았을 정도입니다.

이는 한국의 인력 수준이 높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저는 다양한 관점, 특히 다문화적으로 모든 상황을 평가하고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레고코리아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비즈니스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과 폭넓은 이해, 그리고 열린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어요.

한국의 완구회사들은 해외에서도 큰 문화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최근의 독창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장난감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는 경향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레고는 특성상 가능성이 무한한 놀이입니다. 굳이 한계를 꼽자면 개인의 상상력일까요? 사업 확장성도 크기 때문에, 레고는 일반 장난감을 넘어, 영화, 전시, 문화콘텐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겪은 어려움이 있었는지요?


늘 그랬듯이, 레고의 진정한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과제입니다. 레고는 단순한 완구업체를 넘어서서 상상력, 창의력, 재미, 학습, 배려 및 품질 등을 고루 갖춘 진정한 의미에서의 놀이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들은 레고의 브랜드와 교육적 가치에 대한 의식이 높습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함께 만들고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레고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인식은 미미한 수준이죠. 우리는 그것을 바꾸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한국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몇 번이고 레고 제품을 다시 조립할 수 있도록 설명서를 코팅해 둔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레고의 핵심 가치는 단순히 주어진 설명서대로 조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는 모든 블록을 한군데에 담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데 있습니다.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나요?


국내 소매업계의 협력업체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탄탄히 다져진 기반 위에서 서로에게 이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죠. 레고그룹 브랜드의 큰 틀을 이어 받아, 상호가치의 창출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협력업체들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습니다. 함께 일할 때는 양측 모두의 신뢰가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레고코리아에서 추구하는 비전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가능한 많은 어린이들과 소통을 하여 내일을 만들어갈 주역들을 격려하고 양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언가를 만들 때 느끼는 즐거움과 창조를 통해 얻는 자긍심을 전파하는 것이 중요하죠. 레고 브랜드의 핵심 가치는 한국에서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상상력, 창의력, 재미, 학습, 배려 및 품질입니다.


By Esther Oh (estheroh@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Inves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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