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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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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스키 노부야 투자홍보대사를 만나다
작성일
2019.11.29


KOTRA Express는 다카스기 노부야 한국 투자홍보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기업활동 및 한-일관계에 관한 담론을 공유하고자 한다.



다카스기 노부야 전 후지제록스 코리아 CEO 및 회장이자, 전 서울 재팬클럽 회장은 2018년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및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한국 투자홍보대사로 공식 위촉되어 일본의 기업들 및 투자자들에게 한국의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역할을 위임 받았다.

다카스기 홍보대사는 와세다 대학 졸업 후 지난 1966년에 후지제록스에 입사, 미국 및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HR 트레이닝 과정을 이수한 이후 33세에 본사로 복귀 해 리더십을 발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후지제록스 한국법인 설립에도 앞장서던 다카스기 홍보대사는 2008년 은퇴 이후 한국의 대형 로펌 김&장의 전문자문위원으로 부임하게 된다. 이후 다카스기 홍보대사는 일본상공회의소격의 서울재팬클럽 (SJC)직을 역임하는 한편, 국민경제자문회의 회원으로 임명 돼 당시의 고(故) 노무현 대통령 행정부의 경제자문으로서 활동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을 뒤로하고 2017년 말, 대사는 일본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현지 기업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질문하자 대사는 세 차례의 국가적 쇄신을 지목하며 한국 경제의 근대화, 글로벌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개방적인 환경 조성 등을 언급했다. 대사에 따르면, 첫 번째 변화는 한국의 일인당 GDP가 80달러가 채 되지 않던 지난 1960년대에 일어났다. 6.25전쟁 이후 한국정부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외자를 유치 해 고속도로, 댐 등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였고, 소위 말하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고속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두 번째 변화는 IMF사태가 발생한 지난 1997-98년에 일어났다. 이 시기에 다카스기 대사는 한국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지를 이전하게 된다. 당시 한국 정부는 국내 총생산 확대, 외국자본 유치 및 시장 규제 완화를 위해 국내경제지표를 국민총생산 (GNP: Gross National Product)에서 국내총생산 (GDP: Gross Domestic Production) 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한국으로 외국 자본이 유입되게 되었고, 이 흐름을 타 후지제록스 한국 법인 역시 일본자본의 비중이 기존의 50퍼센트에서 100퍼센트까지 두 배 가량 늘어나게 되었다. 외자유치가 활성화되면서 다카스기 대사는 노사관리, 현대식 마케팅전략 수립, 생산라인 설립 등 후지제록스 코리아의 경영에 더욱 매진할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변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도래했다. 대사는 삼성, LG, 현대, 포스코 등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을 생산하는 한국의 유수 기업들이 일본의 부품, 소재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덕분에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한-일 양국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례이며,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원동력으로서 외국인투자 유치 활동에 앞장 선 한국정부의 노고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사는 4차 혁명시대를 앞두고 한국은 이제 네 번째 도약을 앞두고 있으며, 그와 함께 저출산, 고령화 등 사회적 변화도 함께 목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제 한국 경제는 현재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더욱 유연하면서도 기업 친화적이며 글로벌화 된 시장으로 거듭날 만큼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대사는 예측했다.

한-일간의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는 지리적으로 이웃나라인 양국이 외교문제와는 별도로 경제적 상호호혜성을 염두 해 공동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일 모두 민주주의,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표방하고 있는 우방이지만 한편으로는 양국만의 독특한 우위가 존재한다. 스마트폰을 예로 들어보면, 한국의 경우 디자인이나 성능이 우수한 기기를 생산한다면, 일본은 최첨단 부품을 생산 할 역량을 갖춘 국가라고 할 수 있다. 두 국가가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협업을 도모한다면 상생협력모델을 구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대사는 밝혔다.

끝으로 대사는 미래지향적 관점을 바탕으로 여섯 가지 실현 가능한 구체적 솔루션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사회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한-일 양국 간 청년들을 주축으로 스포츠 교류나 지역사회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둘째, 저출산이나 고령화, 인재개발 등 양국 모두 해당되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한다. 셋째, 해양오염, 황사 및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지역 협력 메커니즘을 마련한다. 넷째, 에너지 산업의 융합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 해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을 꾀한다. 다섯째, 제3국의 에너지개발 등 글로벌차원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협업한다. 마지막으로 한-일 양국 경제 혜택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유무역블록을 형성한다.

대사는 작금의 외교적 문제가 민-관 모두를 매몰시키는 사태가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현 사태를 양국이 서로의 강점을 활용 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다카스기 대사는 “힘든 여건 속에서도 우리는 긴 역사로부터 배운 ‘역지사지(易地思之)’ 혹은,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계승 해, 한국도, 그리고 일본도 문화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투자홍보대사 연혁>

다카스키 노부야
現 한국 투자홍보대사
前 후지제록스 코리아 CEO 및 회장
前 서울재팬클럽 Seoul Japan Club (SJC) 회장


By Grace Park (gracepark@kotra.or.kr)
Executive Consultant
Investment Public Relations Team / Invest Kore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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