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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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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특별 기고문
작성일
2020.08.12


코로나19, 대한민국 길을 묻다

-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글로벌 첨단‧혁신 허브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권평오)는 KOTRA Express 8월호 특집을 기념 해
코로나사태에 직면한 한국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글로벌 첨단‧혁신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급변하는 국제 무역, 투자 질서


KOTRA는 84개국 127개 무역관을 가동하여, 글로벌 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가 크게 달라졌음을 실감합니다. 거대한 태풍 한 가운데 처해 있다고 느낍니다.

OECD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다수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WTO는 금년 세계 교역 규모가 12.9%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UNCTAD도 2020년에서 2021년 간 글로벌 FDI가 30%내지 40%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가 언제, 어떻게 회복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코로나19는 국가 간 교역 품목과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위생‧방역 용품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간편 식품 소비가 급증하고, 엔터테인먼트 지출이 늘어나는 등 소위 ‘홈코노미’ 상품과 서비스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유통과 소비가 새로운 질서(New Normal)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효율성(Just-in-Time) 못지않게 위험분산(Just-in-Case) 전략을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국가마다 리쇼어링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지역 단위 가치사슬(Regional Value Chain)이 분화하는 등 글로벌 밸류체인에 변화가 발생하는 이유입니다.
 
한국의 대응 전략 및 방향

코로나19가 촉발한 충격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기업 활동의 중단 없이 교역과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IMF는 금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1%로 전망하는데, 이는 세계경제성장률(-4.9%)을 상회하고 선진국 중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입니다.

대한민국 무역‧투자 진흥기관인 KOTRA 사장인 저는, 코로나19 소용돌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글로벌 첨단‧혁신 허브로서 발전하기 위한 한국의 대응 전략과 방향을 바이어, 투자가 여러분과 공유코자 합니다.
 
글로벌 수요 변화에 주목

코로나19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생‧방역 용품과 홈코노미 제품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진단키트, 세정제, 마스크를 비롯해서 의약품과 의료기기 전반에 걸쳐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공식품, 홈-트레이닝, 홈-뷰티케어 등 소위 홈코노미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를 신속히 극복한 K-방역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은 위생‧방역 용품의 안정적인 공급 기지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한국의 바이오‧헬스 품목 수출액은 전월 대비 59.4% 증가하는 등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진공청소기 등 홈코노미 제품의 수출 역시 30% 증가했습니다. 한국 수출업계의 탄력적인 수요 대응 역량이 입증 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통과 소비의 방식도 뚜렷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직접 보고 구매하는 대신,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하는 언택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경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국제 거래의 온라인 전환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역 환경과 양태 변화에 대응하여, KOTRA는 다양한 비대면 국제 거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요 증가 품목의 한국의 우수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화상 상담을 상시 주선하고 있습니다. 매일 100건 이상의 구매 상담이 사이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B2B 글로벌 e-비즈니스 플랫폼인 ‘buyKOREA’의 기능을 고도화하여, 거래처 발굴에서 대금결제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아울러, 전시회와 박람회도 온라인으로 대폭 전환하여 개최하고 있습니다.


KBS 특별기획 '코로나19이후, 대한민국 길을 묻다'에 출연한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에 대응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자국기업을 복귀시키거나 특정국가에 집중된 공급망을 여러 나라로 분산시키는 전략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기업 차원에서도 글로벌 가치사슬 운영 시, 안정성과 위험분산 대응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컨설팅회사 McKinsey & Company 케빈 스니더 (Kevin Sneader) 회장은 향후 세계 분업의 양상을 오프쇼어링과 리쇼어링이 혼재된 멀티쇼어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국은 이와 같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재편에 대응하여, 첨단 산업의 공급 기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 제조업의 가치사슬을 고도화하여 첨단 소재, 부품, 장비의 공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기업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지속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입증된 바이오‧헬스, 정보통신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확장,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을 수립하여, 대규모 재정 투입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빌게이츠 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은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키로 결정했으며, SK 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연구‧개발에도 투자한 바 있습니다. 신산업 분야에서도 혁신역량을 보유한 투자처로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KOTRA에 설치된 국가 투자유치기관(IPA)인 Invest KOREA는 혁신, 첨단 분야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진출을 용이케 하기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투자가의 계획을 프로젝트로 구체화하여, 개별 건별로 입지제공, 현금보조 등을 맞춤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기의 기회 전환, 동전의 앞뒷면

‘The future belongs to those who change it’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과거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현재를 일궈왔던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나갈 것입니다.

글로벌 무역, 투자 환경이 불확실한 시기에, 바이어와 투자가 여러분의 어려움도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첨단‧혁신 허브로 발전을 지속하는 한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시기 바랍니다. KOTRA가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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