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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영국] 주한영국상공회의소 (BCCK)
작성일
2021.05.18
조회수
66




본지는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생활 정착기, 기업활동 및 경영환경, 그리고 해외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공유한다.



주한영국상공회의소 (British Chamber of Commerce Korea :BCCK, 이하 ‘상공회의소’)는 한국에 주재중인 영국 기업들 뿐만 아니라 사업공동체의 각 주체인 한국 및 해외 기업들을 두루 포괄하며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부 수탁기관이다. 또한, 영국 정부와 긴밀히 협업하며 한-영 교역과 통상, 투자를 도모하고, 양국간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다.

션 블레이클리 대표는 2015년 상공회의소 CEO로 공식 임명되기 전 한국의 출판사 소속사업개발 관련 임원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영국계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의 전무로 재직 하며 가전, 리테일, 소비재에서 식음료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 경영 자문 업무를 담당했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제관계-정치경제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본지는 션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생활 정착기, 기업활동 및 경영환경, 그리고 영국을 비롯한 해외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에 대해 공유한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한국에 오시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습니까?



한국 생활도 어느덧 15년째로 접어드네요. 처음에는 일하느라 오게 되었고, 그 다음에는 정부 장학생 신분으로 유학 와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며 줄곧 이곳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컨설팅 회사를 3년 이상 운영하고, 상공회의소에서 6년 정도 근무 했으니 시장개척, 입지전략 등 사업개발관련 분야에서 대략 9년 정도 경력을 쌓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역사, 경제 혹은 문화 등 어떠한 점에 가장 매료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모교인 영국의 리즈대학 (University of Leeds)에서 학부시절 역사를 전공했고 이후 한국으로 유학 와 서울대학교에서 국제관계 석사과정을 이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한국만의 독특한 정치 및 경제성장 과정에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비약적으로 산업화를 이룬 한국의 성장 저력은 놀라울 정도로 감탄스럽습니다.

이곳에서 공부도 하고, 수 년간 근무 하면서 가정도 꾸리게 된 저는 비록 이방인이지만 가족간의 유대감이라든가 서로를 공경하고 예우하는 특유의 문화에 감화되어 한국에 정착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국 내 기업활동의 장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한 두 가지가 아니죠. 지리적으로 우선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 해 있고, 동남아시아 신흥시장과도 근접 한 까닭에 한국은 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로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비록 그 규모는 인구 5천만 명에 지나지 않지만 탄탄한 내수 시장도 자랑할 만 합니다. 덕분에 B2C 기업뿐만 아니라 유수한 한국의 대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하는 B2B 기반 기업들에게도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또한, 법치주의를 표방한 민주주의, 그리고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같은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고도로 발달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단연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바로 인적 자원입니다. 특히 한국 내 채용을 고려하고 있는 외투기업들에게는 명석하고 근면성실하며 숙련된 한국의 인재(人材)야말로 기업의 사명을 실현 시킬 수 있는 자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최근 한국 내 산업 동향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동안 전통적 소비재 생산활동의 영역에서 제외되었던 기업들이 이제 한국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법률이나 금융 서비스, 에너지 혹은 디지털 분야 등 그 범주를 망라한 각종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영국 기업들은 한국 투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영국의 기업들이 관심 있어하는 사업 분야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국은 독일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대(對)한국 투자국입니다. 소비재, 제약, 정유화학분야의 영국 기업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한국 투자를 단행 해왔으며, 금융 및 법률 서비스, 에너지, ICT 등 비전통적 분야의 비즈니스 파트너십과 시장진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린 뉴딜이나 디지털 뉴딜과 같은 새로운 정책을 통해 영국의 기업이나 잠재적 투자자들이 향후 어떠한 사업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에너지나 ICT와 같은 신산업 분야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린 뉴딜 정책의 수혜자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알례로, 주한영국상공회의소의 회원이자 영국의 연료전지 전문기업 세레스파워 (Ceres Power)와 같은 일련의 재생에너지 기업들은 지난 2020년 9월에 한국의 두산 퓨얼셀과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고체산화물전지 (SOFC)업계 1위 세레스 파워와 고정형 전지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두산 퓨얼셀은 약 3천만 파운드에 해당하는 기술 공동개발 인허가 계약에 합의하며 향후 3년간 투자하기로 공표했습니다.

디지털 뉴딜의 경우 인공지능이 가장 전망이 밝다고 생각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정책연구소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인공지능 연구개발 경쟁력은 전 세계 14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해당분야의 역량 신장을 도모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영국 기술개발사들과의 제휴가 AI 산업 고도화 달성을 위한 모멘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상공회의소에서도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컴퓨터비전용 합성 데이터 생성 툴셋 개발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대기업들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기술은 이미 상당 수 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기업이나 투자자분들께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리겠습니다.



시장을 충분히 조사하고, 기회와 위기, 이해관계 당사자들과 소비자 등 모든 주체들과 환경적 변수를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시장에 진입할 때에는 반드시 향후 수반 될 대내외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회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했다면 유사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에 이미 정착 한 영국 기업들이나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한국이 아무리 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이라는 거대 시장 사이에 위치했다고 해도 분명 양 국과는 엄연히 다른 독자적 시장을 형성 해 발전해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국들의 경제 발전사 추이에 편입되지 않는, 한국 고유의 성장시기와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분명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투자에 앞서 적합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물색하고, 유능한 인재를 등용하며 단-중-장기적 성장전략을 도모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 진출 한 영국 투자자들이 한국 정부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어떠한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투자자들은 언제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진출 한 시장의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정부 정책의 투명성과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기준을 보장받고, 일관성 있는 거버넌스와 공정한 기업환경이 조성되기 원합니다. 이러한 중요한 가치를 구현할 수 있다면 보다 많은 외투기업들이 한국을 찾게 될 것이며, 더 나아가 역내 주변국들과의 비즈니스 패권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상공회의소만의 방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며,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한 말씀 해 주십시오



주한영국상공회의소는 정부의 대행기관으로서 각 산업분야에 두루 포진 해 있는 영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각종 위기와 도전과제 속에서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 할 것입니다.

또한 브렉시트가 시행됨에 따라 기존까지 유지되어오던 양자 무역협정을 대체 할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을 구성 중입니다. 개정 된 협약은 한-영 양국에 새로운 교역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상공회의소는 남은 3,4분기에도 회원들과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회합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By Grace Park
Executive Consultant
Investment Public Relations Team / Invest Korea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 (KOTRA)
gracepark@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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