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진출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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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석유화학, 한국시장에서 성공을 일구어내다
동서석유화학, 아크릴로니트릴 제조회사로서
일상생활과 밀접한 물질의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다
동서석유화학㈜은 명성에 걸맞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아크릴섬유와 ABS수지를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합물인 아크릴로니트릴(acrylonitrile)을 국내 최초로 1969년 생산했다. 현재 아크릴로니트릴 560k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단일 생산시설 기준 세계최고 수준이다. 동서석유화학은 또한 시안화나트륨(sodium cyanide) 세계 최대생산업체이기도 하다.
허종필 동서석유화학사장은 한국 진출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다음의 두 구절을 강조한다. “한국인을 믿으라”
현재 동서석유화학을 100% 소유하고 있는 아사히 카세이(Asahi Kasei)는 1974년에 이미 그 충고를 실천에 옮겼다. 그 당시 동서석유화학은 한국의 한일합섬과 미국의 스켈리 석유회사(Skelly Oil Co.)간의 합작회사였다. 이 후, 일본기업인 아사히 카세이가 스켈리 석유회사의 지분을 25% 인수하면서, 1975년 동서석유화학의 지분을 50% 확보하게 되고, 1998년 지분 100%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
허 사장은 “아사히 카세이가 회사의 지분을 100% 확보한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했다. 허 사장은 1977년 동서석유화학에 들어왔으며 2009년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생산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동서석유화학은 다양한 고객기반을 갖추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LG화학, 금호석유화학, 제일모직, 한국스티롤루션 등이 있다. 동서석유화학의 210명의 직원은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와 울산에 있는 공장 및 사무소에서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동서석유화학은 15년 전 아크릴로니트릴 생산공정에 아사히 카세이의 촉매제를 도입함에 따라 생산성과 효율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아사히 카세이가 100% 주식을 인수 이후 10년 동안 회사매출은 3.7여배 성장했으며, 지난 3년간은 5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작년 12월에 네 번째 생산시설인 신규 아크릴로니트릴공장을 가동함에 따라, 생산능력이 245kt에서 560kt까지 증가했다. 또한 시안화나트륨의 생산능력 역시 28kt 증가한 70kt이 되었다.
허 사장은 “동서석유화학은 아사히 카세이의 자회사 중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스로 자리잡았다,”고 했다.
물론, 성공까지의 여정이 수월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1970년대 석유파동, 그 후 2003년 세 번째 아크릴로니트릴 공장을 설립했을 때도 위기상항에 처했었다. 기술 및 공정관련문제, 안전사고, 시장상황 악화 등으로 인해 몇 년간 손실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원가절약노력, 공급업체의 지원, 시설안전향상방안과 같은 노력을 통해 2005년 이후로 무사고 운영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수익성 역시 향상되었다.
올해 말 동서석유화학은 현재 건설 중인 신규 아세토니트릴(acetonitrile)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사히 카세이의 화학부문 기업인 아사히 카세이 케미칼즈(Asahi Kasei Chemicals Corp.)의 기술을 도입하여 새로운 석유화학제품의 투자를 고려 중이다.
“석유화학산업에 적합한 지정학적 위치를 고려했을 때, 한국은 원가절감, 중국과의 접근성, 낮은 물류비용 등 여러 측면에서 일본 보다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허 사장은 말했다. “이를 고려하여, 아사히 카세히는 경쟁력을 갖춘 제품 생산을 위해 한국에 추가 공장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을 맺었다.
By Chang Young (young.chang@kotra.or.kr)
ㆍ동서석유화학의 주력품인 아크릴로니트릴은 물과 많이 비슷해 보인다.
ㆍ대부분의 동서석유화학의 직원은 어느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ㆍ동서석유화학은 여의도IFC몰의 지하를 통해 연결되는 One IFC 빌딩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