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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에서의 K-POP 위상
K-POP과 엔터테크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엔터테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최근 1천억 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를 유치하였다.8)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과 태민 등 소속 아티스트의 IP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결합한 엔터테크 모델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다. 2025년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위버멘쉬’ 콘서트에서는 카메라가 아티스트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그래픽을 생성하는 노치(NOTCH) 기술을 적용하여 무대를 연출하였다. 또한 미디어 전시 ‘Übermensch’는 음악과 기술, 공간을 결합한 체험형 엔터테인먼트로 약 1년 간 11개 도시에서 진행되었으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크리에이티브멋이 협력하여 AI, VR, 홀로그램, 언리얼 엔진 기반 CG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구현되었다.9) 특히 VR 체험과 초대형 홀로그램 무대를 연계한 관람 동선 설계를 통해 몰입형 경험을 극대화 하였다. 이는 기존 공연 중심의 투어를 넘어 미디어 전시 기반의 글로벌 투어와 AI 콘서트로 확장이 가능한 엔터테크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하이브의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는 팬과 아티스트의 소통 공간을 넘어 멤버십 전용 혜택을 통해 음반과 굿즈, 온라인 공연, 독점 콘텐츠 구독을 제공하는 복합 수익 플랫폼으로 고도화 되었다. 하이브는 AI 음성 기술 기업인 ‘수퍼톤(Supertone)’을 인수하고 AI 기반 아티스트 프로젝트 ‘MIDNATT’를 통해 한 곡을 6개 언어로 구현하고, 음색까지 변형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한편 최근 팬덤을 기반으로 버추얼 아이돌이 주목받고 있다. 모션캡처와 실시간 랜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사람의 움직임과 감정을 구현한 버추얼 아이돌은 새로운 K-POP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플레이브(Plave)는 버추얼 아이돌 최초로 음반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였으며,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였다.10)
한국 정부의 K-POP 산업 육성 정책
문화체육관광부11)는 K-컬처를 미래 핵심 성장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그중 하나로 K-POP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와 인프라 확충, 글로벌 주류 문화 도약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공연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 120억 원을 지원하여 다목적 체육시설의 잔디 지원 및 공연설비를 개선한다. 또한 중기적으로 서울 아레나, 고양 K-컬처밸리 등 건립 중인 공연장이 완공되도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5만석 규모의 돔구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K-POP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대중문화교류위원회를 중심으로 세계 7대 도시의 공연장을 확보하고 중남미를 비롯한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최근에는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JYP·하이브·SM·YG 등 국내 4대 기획사가 합작법인(JV) 설립을 추진 중이며, K-POP 페스티벌인 패노미논(Fanomenon)을 계획하고 있다.12)
2026년 4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의 음악분과 회의13)에서는 음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중소기획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신설하였다. 중소기획사의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최대 연 3억 원,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아울러 대중음악 실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의 일환으로 30억 원 규모의 ‘대중음악 비즈니스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여 120명 내외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POP
또한 엔터테크는 이러한 K-POP 산업의 진화를 이끄는 동력으로서 AI·메타버스·버추얼 콘텐츠 등 첨단 기술과 아티스트 IP의 결합을 통해 팬덤 기반 소비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정부의 체계적인 육성 정책과 민관 협력 기반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더해지면서, K-POP은 하나의 문화 현상을 넘어 지속가능한 산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K-POP이 글로벌 주류 문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기 위해서는 기술 혁신과 창의적 콘텐츠 제작은 물론 산업 생태계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박지혜 (jihye519@kiet.re.kr) 전문연구원
산업연구원 인구전략연구실
2) https://www.khan.co.kr/article/202502021148001
3) HS 코드 8523491040
4) 수출입무역통계, https://tradedata.go.kr/cts/index.do#
5) https://www.ifpi.org/rose-and-bruno-mars-apt-crowned-ifpis-biggest-selling-global-single-of-the-year-2025/
6) https://www.billboard.com/charts/billboard-global-200/(접속일: 2026.4.24.)
7) https://www.billboard.com/music/chart-beat/bts-swim-global-charts-april-25-1236227080/
8) https://www.unicornfactory.co.kr/article/2025121415404514091
9)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22613353145156
10) https://www.mt.co.kr/society/2025/12/08/2025120315501371527
11)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2025.12.16.), “2026년, ‘케이-컬처’ 온 국민이 누리고 세계를 품게 한다”
12) https://www.hani.co.kr/arti/culture/music/1254550.html
13) https://mobile.newsis.com/view/NISX20260423_0003603884
14) Goldman Sachs(2024.5.1.), 「Music in the Air」, p.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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