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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보관] [물류] 콜드체인 산업 현황 및 전망
작성일
2016.10.18

콜드체인이란?

최근 콜드체인이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언론매체 등에 등장하고 있다. 얼핏 들어서는 쉽게 유추하기 힘든 이 용어의 뜻을 살펴보자. 콜드체인이란 ‘농축산품을 비롯한 식료품, 의약품 등 온도조절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 저장, 운송, 판매,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친 철저한 온도관리로 제품의 품질과 안전을 보장하는 저온유통 시스템’으로서 진화하는 물류산업의 최전선 개념이다.


콜드체인 화물 온도별 구분

콜드체인 화물 온도별 구분
구분 -35°C -20°C +2°C~+8°C +12°C~+25°C
유형 급속냉동 냉동 냉장 온도제어
상품 생선류, 회종류 아이스크림, 냉동육
냉동생선
일일식품, 음료수, 과일
채소, 화훼류
초콜릿, 커피, 와인류
화훼류, 의약품

출처: Martin Peter Consulting (2008)


세계 콜드체인 산업 동향 -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2010년대 들어 콜드체인 컨테이너 화물 증가세 10%대로 일반 컨테이너 화물 증가세를 능가하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컨설팅업체에서는 향후 5년간 콜드체인 컨테이너 물류수요가 22%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Drewry, 2014)

이러한 추세는 Maersk, MSC, CMA CGM 등의 글로벌 선사가 주도하고 있으며 전통적 화물인 식품 이외에도 의약품, 열대과일 화물 수요가 증대한 데 기인한 것이다. 특히 아시아 역내 물동량 증가세는 괄목할 만한 것으로서, 중국이 38.7%를 차지하고 있다. (IADA, 2014)

왜 그럴까? 먼저 초거대시장의 존재이다. 중국의 잠재적 시장가치는 식품 콜드체인(全식품에 콜드체인 물류 서비스시)의 경우, 2013년에 5,264억 달러였던 것이 2020년에는 1.2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두 번째는 연안지역에 소재한 대도시들의 생활수준이 급격하게 향상되면서 중산층이 두터워지며 수입품, 특히 과일류와 육류의 수요가 증대되었다는 것이다. 소득수준에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식생활로서 한국의 사례를 보면 1인당 GDP 2만 달러 시대 이후 콜드체인 시장이 확대되었으며 프리미엄급(유기농) 육류, 생선류 및 과일류, 생착즙주스, 김밥/도시락/음료, 커피 등 완성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바 있다. 중국의 중산층은 2014년 현재 1억 2천만명, 2020년 2억 8천만명으로 전망되며 이에 콜드체인 시장 지속성장은 이론의 여지가 없음을 쉽게 예측해 볼 수 있다. (중국콜드체인연맹인터뷰 결과 연20~30% 성장 전망)

세 번째는 인접국가, 특히 한국 등과의 수출입 구조변화에 기인한다. 기존에 값싼 중국 농수산물의 대한국 수출 패턴이 최근엔 한국산 고부가가치 농수산물 가공품의 대중국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기타조제농산품의 경우 2006년~2011년 사이에 189% 증가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수요에도 불구, 중국의 냉장냉동 창고 및 운송수단 부족, 콜드체인을 위한 정보관리, 냉장 전문, 로지스틱스 전문화 및 경영 기술 낙후 등으로 인해 본래의 적정온도를 맞추지 못한 부패선 식품들의 폐기율, 즉 운송 손실률이 최대 40%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중국 발전개혁위의 ‘농산품 콜드체인 물류 발전 규획‘ 발표 후 콜드체인 물류 및 설비 산업은 발전중이나 여전히 열악한 상황이다.

동북아 역내 또하나의 거대시장인 일본의 경우를 살펴 보자.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여파로 일시적으로 콜드체인 시장이 위축되었으나 지난 2012년 기준 일본내 콜드체인 판매량은 약 1억 1,469만 톤으로서 여전히 매력적인 수요처이다. 특히 커피시장의 경우 전통적 소비지인 미주, 구주 등과 함께 최고급 수요지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연간 시장규모는 세계 4위에 달한다.

문제는 일본이 콜드체인 관련 ‘3중고‘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첫째, 냉동냉장창고의 성장 둔화이다. 현재 냉동냉장창고 연평균 성장률은 버블경제가 붕괴한 90년대 중반 이후 수용성장률이 약 1%로서 중국의 14.5%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게다가 냉동냉장창고의 평균크기가 매우 협소해 꾸준히 증대하는 화물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기준 일본 평균 크기는 약 10,000㎥으로서 중국 30,000㎥에 비해 3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두 번째로는 냉동냉장창고 시설의 노화이다. 일본 냉장창고협회에 따르면 현재 동경 내 냉동냉장창고의 약 80%가 설립된 지 30년 이상된 것들로서 설비 노후화 문제에 직면하였다. 또한 일본 수산경제신문에 따르면 냉동냉장창고의 노후화, 에너지환경문제 및 비용절감 문제가 식품 제조업체의 과제이며, 이를 위해 재고 긴축 및 전기요금 인상 등의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 번째로는 인력부족 문제이다. 일본인구의 고질적인 노령화로 젊은 운송인역을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지난 2007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트럭 운전에 중형면허 필요, 중형·대형 면허 시험이 어려워졌다. 또한 트럭운전수의 연 평균 노동시간 제한, 운송 사업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40%로 노동환경 규제는 임금 삭감으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3, 일본 언론 다이아몬드 보도)


중국은 소비자 요구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농축산 및 의약품 수입 시장이 급속히 성장중(식품, 커피, 와인, 의약품, 화학제품)이다. 일례로 중국 식품 산업은 2005년 이후 연 24%의 속도로 증가중1)이며, 농수산물 시장도 2008년 순수입 전환후 ‘12년 921억 달러 수입을 기록하는 등 콜드체인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다.

이러한 수요폭증에도 불구, 저장 및 배송 등 중국의 물류 환경이 열악2)한 것이 사실이며 이에 대체거점으로 한국이 유력한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고부가가치 물류허브(VAL)를 위한 한국의 강점

한국이 인접국(중국, 일본)에 비해 물류허브를 구축하기 유리한 조건은 첫째, IT 기술 등을 활용한 창고 운영 관리 능력이 탁월하고 둘째, 부가서비스 지원이 원활하며 셋째, 수출입 수속 서류의 개수, 소요일, 컨테이너 비용이 타국에 비해 매우 낮은데 기인한다.


한중 양국의 주요국가 수출입 물류특징의 비교

한중 양국의 주요국가 수출입 물류특징의 비교
국가 수출수속서류 수출 소요일 컨테이너비용(20ft, USD)
'11 '12 '13 '14 '15 '11 '12 '13 '14 '15 '11 '12 '13 '14 '15
한국 3 3 3 3 3 9 8 8 8 8 790 680 665 670 670
중국 - - - 8 8 - - - 21 21 - - - 823 823
일본 - - - 3 3 - - - 11 11 - - - 829.3 829.3

한중 양국의 주요국가 수출입 물류특징의 비교
국가 수입수속서류 수입 소요일 컨테이너비용(20ft, USD)
'11 '12 '13 '14 '15 '11 '12 '13 '14 '15 '11 '12 '13 '14 '15
한국 3 3 3 3 3 7 7 7 7 7 790 695 695 695 695
중국 - - - 5 5 - - - 24 24 - - - 800 800
일본 - - - 5 5 - - - 11 11 - - - 1,021.3 1,021.3

출처: World Bank (2014)


한중간 물류비 비교

한중간 물류비 비교
구분 한국 중국 비고
물류비 4,338달러
(LA-부산-텐진-베이징)
6,270달러
(LA-상하이-베이징)
31% 절감
신선품 운송손실률 0.01% 5~15%

출처: BL Int'l (2014)


넷째, 한중FTA 등으로 새로운 가공무역 거점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콜드체인 허브 구축에 유리한 환경이 될 것이다.

Case Study. 인천신항 LNG 냉열 이용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 모델

同모델은 신항 인근에 소재 한국가스공사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미활용 초저온 냉열에너지(-162℃)를 이용한 저비용 냉동·냉장 물류센터3)조성하는 방안으로서, 증가하는 글로벌 냉동·냉장화물을 인천항으로 집결, 유도함으로서 '수입-보관(신항)-수출'이 주를 이루는 콜드체인 환적화물 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함이다.

이는 화주들의 고급화된 운송서비스 요구(콜드체인)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글로벌 콜드체인 클러스터 구축하는데 요긴하다.


By 강남훈 선임전문위원
Invest Korea / damon_ghang@kotra.or.kr



1) 최근 5년간 우리 농식품의 대(對) 중국 수출은 연평균 26%씩 증가, 2020년에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식품 수출시장이 될 전망

2) 냉동냉장창고업체 및 배송사 등 협력업체에서 포장, 분류 등 부가서비스 지원 불가로 불필요한 물류단계 증가, 표준화 미비 및 인력투입 증가로 배송비와 단가간 불균형 초래

3) LNG 인수기지로부터 1km 내외로 근접한 신항 배후단지에 약 15만~45만㎡ 규모의 냉동·냉장 특화존(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 전기냉각식 대비 전기료 67%, 시설투자비 28%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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