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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소재부품] 한국 기계부품 산업의 현황 및 전망
작성일
2018.02.05

한국의 부품 산업은 일반기계 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 전기기계 부품, 전자 부품(전자, 영상, 음향, 통신기기 부품), 정밀기기 부품과 수송기계 부품을 포함한다. 소재 산업은 섬유 제품, 화합물 및 화학 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비금속광물, 제 1차 금속과 조립금속 제품을 포함한다. 전자와 자동차 부품의 혁신 역량이 강화되면서 한국 부품 산업은 점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소재 산업의 경쟁력은 고무 제품 업종을 제외하고는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부진으로 인해 강화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은 중국의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양호하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이 하락하고 있는 점은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회복세를 보이는 부품소재 산업


한국 부품소재 산업은 2011년까지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이후 변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부품소재 산업의 생산은 2014년에 659조 달러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감소했다. 2013년 국내 수요는 551조 4,000억 원 (5,130억 달러) 에 달했으나 2016년에는 523조 3,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2017년 1월~9월 중 부품소재 생산은 전년 동기비 0.65%가 증가했으며, 품목별로는 비금속광물, 조립금속 제품, 일반기계 부품, 컴퓨터 및 사무기기 부품, 수송기계부품의 생산이 감소했고 그 외 품목의 생산은 증가했다.

부품소재 수출은 2014년 2,759억 달러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감소해 2016년 2,519억 달러로 하락했으며, 수입 역시 2014년에 1,682억 달러를 기록한 후 2년 연속 감소해 2016년에는 1,52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2017년 3분기까지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2,089억 달러, 수입은 11.1% 증가한 1,25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는 835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07.6%가 증가했다. 부품소재 수출액은 동 기간 전체 수출액 4,302억 달러의 약 48.6%, 무역수지 흑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 753억 달러의 110.9%를 기록했다. 특히 2017년 3분기 수출액은 747억 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306억 달러로 분기별 수출액과 무역수지 흑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미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고, 아세안, 유럽에 대한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별 수출 집중도도 완화되고 있다. 대중 수출 비중은 2015년 35.3%, 2016년 32.8%에서 2017년 9월까지는 30.4%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 비중은 10.2%에서 10.6%로 높아졌다가 다시 10.3%로 낮아졌다. 반면 아세안에 대한 수출 비중은 14.4%에서 16.5%, 18%로 높아졌다. 그 결과, 수출 집중도는 2015년 0.387에서 2016년 0.371, 2017년에는 0.353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부품소재 무역 동향

(단위 : 억 달러)

부품소재 무역 동향
2016 2017
전체 1월~9월 1월~9월
수출 전산업 4,954 3,631 4,302
부품 1,771 1,302 1,455
소재 747 554 634
수입 전산업 4,062 2,956 3,549
부품 985 731 793
소재 540 398 462
무역 수지 전산업 892 675 753
부품 786 572 662
소재 206 155 173
자료 : <부품소재 산업동향>,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부품의 수출 현황

(단위 : 억 달러)

기계부품의 수출 현황
수송기계 전기기계 일반기계 정밀기기
2017년 1월~9월 199 143 189 48
2016년 1월~9월 208 186 174 41
증감액 -9.6 -42.9 15.5 6.6
증감률 -4.6%9 -23.1% 8.9% 15.8%
자료 : <부품소재 산업동향>, 산업통상자원부

2017년 부품소재 수출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물량과 단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7년 1~9월 수출증가율 12.5% 가운데 단가 기여도는 10.2% 포인트, 물량 기여도는 2.3% 포인트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계 부품, 전기기계 부품 등 일부 품목의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자 부품과 화학 제품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의 수출 실적이 개선되면서 호조를 보였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 단가 상승과 국내 설비 증설 및 가동으로 화학 제품의 생산 능력이 확대되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전자 부품의 경우 서버·모바일 등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단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주요 부품소재군의 성장성

주요 부품소재군의 성장성
매출액증가율 총자산증가율 유형 자산 증가율
2014 2015 2016 2014 2015 2016 2014 2015 2016
섬유 -0.55 0.18 0.28 5.83 6.03 4.94 -2.59 5.51 14.98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 -2.17 -11.14 -0.27 4.19 6.32 9.78 5.36 4.79 1.41
고무 제품 -4.06 -4.55 -1.60 7.06 6.87 2.65 7.39 4.80 1.66
플라스틱 제품 4.26 -2.34 5.26 9.02 2.18 8.26 9.31 3.52 7.70
비금속 광물제품 -3.13 6.19 5.47 -4.29 7.52 6.58 0.53 6.09 2.70
1차 철강 -3.95 -12.79 -3.74 -2.33 -3.69 0.74 -3.48 0.04 -0.82
1차 비철금속 -2.37 -4.24 2.10 6.18 -1.71 4.16 8.43 4.23 -1.41
반도체 및 전자 부품 -6.33 0.97 -2.44 6.71 3.33 6.48 1.51 2.04 5.72
자동차차체, 트레일러 및 부품 4.47 5.01 4.18 8.48 8.50 7.61 9.87 13.94 6.81
자료 : <기업경영분석 2017>, 한국은행

매출과 수익률 상승


한국은행의 주요 부품소재 산업 분석에 따르면, 2016년 섬유, 플라스틱 제품, 비금속광물, 1차 비철금속과 자동차 차체·트레일러 및 부품 산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합성고무 및 플라스틱 물질, 고무제품, 1차 철강, 반도체 및 전자부품의 매출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의 총자산은 모두 증가했으나 1차 철강과 1차 비철금속 업종의 유형자산은 감소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산업협동조합은 부품업체의 매출이 2015년 전년비 3.7% 증가했고, 2016년에는 전년비 0.8% 증가한 것으로 평가했다.

2016년 부품 소재 산업의 수익성은 반도체 및 전자부품과 자동차 차체·트레일러 및 부품 산업을 제외하고는 증가했으며 원가 절감 노력도 지속되었다.


외국인 직접투자 둔화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2017년 신고 기준, 229억 4,000만 달러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 외국인직접투자 중 부품소재 산업 분야의 외국인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투자신고건 기준, 2010년 76.1%에서 2015년 66.0%로 감소했으나 2017년 상반기에는 67.8%로 상승했다. 2017년 상반기 부품소재 업종별 외국인투자 누적 기업 수는 전기·전자, 기계·장비, 화공, 운송용기계, 금속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신고액 기준으로는 부품소재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79.4%에서 2017년 상반기 48.4%로 감소했다.

2016년 투자신고액 기준으로는 화공, 전기전자, 운송용 기계, 기계·장비 업종 순으로 투자가 이루어졌고 2017년 상반기까지 여전히 화공 업종에 대한 투자가 우위를 차지하며 운송용 기계, 전기전자, 기계·장비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2016년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전기전자,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섬유, 금속 및 금속제품,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 기계 및 장비 순으로 나타난 세계 부품소재 그린필드 직접투자 업종별 순위와는 대조적이다.


부품소재 산업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 (건수 기준)

(단위 : 건)

자료 : 외국인투자통계, 산업통상자원부


부품소재 산업 외국인 직접투자 추이 (금액 기준)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외국인투자통계, 산업통상자원부


혁신역량 강화 필요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더구나 대부분의 부품 산업 업종의 연구개발 집약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사안이다. 이러한 투자 부진은 세계 상위 2,500개 연구개발 투자기업 안에 등재된 한국 기업의 수가 2014년 80개에서 2016년 70개로 낮아지는 원인이 되었다. 중국의 부품소재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면서 등재된 기업 수를 늘리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 부품소재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도 요구된다.

특히 세계 부품소재 수요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 부품소재가 주도할 전망인 가운데, 이들 두 산업이 한국 제조업의 양대 기둥이라는 점에서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은 선진국과 중국의 사이에 끼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hklee@kiet.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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