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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제조] [기계] 한국 기계산업 현황 및 전망
작성일
2019.04.02

기계산업은 폭넓게 금속제품, 정밀기계, 전기기계, 수송기계, 일반기계를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 기계나 인프라를 만드는 일반기계(KSIC: 29, 기타기계 및 장비제조업) 산업을 의미한다. 현재 4.8만여 개의 사업체에 41만 8천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반도체에 이어 최근 4년 연속 수출 2위를 유지해 온 산업이다. 기계산업은 광의와 협의로 다양하게 정의되는데, 본고에서는 MTI 기준 71(기초산업기계), 72(산업기계), 75(기계요소공구및금형), 79(기타기계류), 732(반도체제조용장비), 736(평판디스플레이제조용장비)에 속한 산업을 대상으로 한다.


<그림 1>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생산 및 수출입 추이와 2019년 전망

출처: 한국무역협회(MTI 71, 72, 75, 79, 732, 736), 통계청에서 인용, 생산액은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추정


2018년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07.3조 원, 수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607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산액은 2016년에 감소한 이후 선진국의 경기 회복, 중국의 건설경기 호황으로 다시 성장세에 있다. 2018년 기계산업 수출은 11월까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각각 반도체 장비가 전년 대비 31.0%, 디스플레이 장비 18.3%, 기타기계 11.1%, 산업기계 13.5% 증가했다. 수입은 디스플레이 장비가 –76.4%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기초산업기계, 기타기계도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0.5% 감소한 52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독일, 대중국의 수출입 상승이 동시에 두드러졌지만, 대미국, 대일본, 대유럽(독일 제외) 수출은 증가하였지만 수입은 감소했다.


<표 1> 2018년 기계산업 지역별 수출입 현황

(백만 달러)

2018년 기계산업 지역별 수출입 현황
구분 수출 수입
2017 2018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017 2018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2017 2018 2017 2018
중국 14,708 19,655 13.9 33.6 6,147 6,775 12.7 10.2
미국 8,253 9,522 14.7 15.4 9,910 8,703 168.1 -12.2
일본 3,502 3,684 10.7 5.2 15,369 13,797 39.3 -10.2
독일 957 1,118 8.2 16.7 4,395 4,157 18.5 -5.4
중동 3,360 2,609 -15.5 -22.4 386 466 52.9 20.4
유럽* 6,967 8,234 12.9 18.2 9,542 10,092 26.6 5.8
중남미 2,694 2,672 -3.5 -0.8 160 168 32.4 4.9
아세안 32,695 37,512 378.8 14.7 27,893 25,534 1,275.4 -8.5
56,257 63,062 28.1 12.1 52,555 49,357 55.3 -6.1

*독일 제외
출처: 한국무역협회 통계


2018년 기계산업 내수는 ICT 산업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연중 상승세였으나, 일반기계, 1차금속, 자동차 등은 2분기를 정점으로 감소했다. 전방산업 가동률지수에서 조선은 2018년 1분기 저점을 찍고 반등했고, 일반기계, 1차금속, 자동차 등은 제조업 가동률지수와 유사한 추이를 보였다.

세부 업종별 2018년 현황은 ‘공작기계=안정’, ‘플랜트=침체’, ‘건설기계=호황’, ‘반도체 장비=호황’, ‘디스플레이 장비=안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공작기계는 10월까지 수주액(2.5조 원)이 전년 대비 4.2% 증가하였으며, 내수(-17.7%)는 감소했지만, 수출(30.7%)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플랜트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하며, 2017년의 상승세(50.3%)가 꺾였고, 건설기계는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며 3분기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15.4% 증가하며, 수출 주도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도체 장비는 대중국 수출이 상반기까지만 1.3조 원에 달하며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디스플레이 장비는 LCD 공급량 조절을 위한 투자 축소 등으로 감소세로 전환하였고, 2017년에 대베트남 수출(35%, 대중국: 52%)이 증가하였다가 2018년에 대중국 수출의존도(84%)가 다시 심화되었다. 설비투자지수는 2017년 2분기부터 하락세이며, 2018년도 2,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2018년 3월에 출하량 증가율이 재고량 증가율을 크게 상회한 이후, 연말까지 둔화·하강과 회복·상승 국면을 오갔다. 2017년 7월부터 회복·상승세에서 벗어나, 소폭 둔화와 회복을 반복하는 중이며, 기계 수주액은 2018년 3월을 정점으로 완만한 하락세에 있다.

2019년 기계산업은 상반기에는 선진국 경제의 호조에 따른 전방산업 중심의 견조한 수출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정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NAFTA 재협상,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미국 보호무역 확대 등으로 교역 불확실성이 커지며, 대중 수출 감소가 우려됨에 따라 기계산업 생산액은 108조 원대로 1%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완만한 하락세에 있는 기계 수주액의 반등 여부가 주요 변수이다.

세부 업종별 2019년 전망은 ‘공작기계=안정’, ‘플랜트=안정’, ‘건설기계=안정/호황’, ‘반도체 장비=안정’, ‘디스플레이 장비=침체’로 요약할 수 있다.

공작기계는 주요국의 호경기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는 이어지겠지만, 신흥국 경기 불안으로 성장세는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플랜트는 육상 플랜트의 회복세와 전년도 밀린 수주가 2019년에 결정됨에 따라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유가 하락의 장기화는 여전히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건설기계는 미국의 인프라 교체와 중국과 인도의 인프라 투자로 수출 주도의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국내 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6.2% 감소할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는 반도체 기업의 투자 축소로 후공정 장비 수요만 소폭 증가하겠지만, 2020년부터 다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장비는 상반기 중 상승구간(QD-OLED, 폴더블)이 예상되나, 총 장비 투자액은 2021년까지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론


2018년 기계산업 생산은 2.1% 증가한 107.3조 원, 수출은 8.0% 증가한 607억 달러, 수입은 0.5% 감소한 523억 달러 기록했다. 생산과 수출에서 전년도의 상승폭(생산 6.5%, 수출 14.6%)에는 미치지 못하였으나, 역대 최고 수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된 한 해였다. 2019년 기계산업은 글로벌 성장세 둔화, 미국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 중국산 일반기계 경쟁력 제고에 따른 중국 시장의 경쟁 심화가 대중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에 대한 적극적인 시장 공략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내수·수출 수주를 선점하려는 경쟁국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자동차, 조선, 해운 등 국내 수요산업은 상반기까지 정체가 예상되며, 국내 건설경기가 정체 국면인 것도 내수 부진의 주요한 요인이다.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 일반기계 산업 전반에서 내수시장은 침체가 우려되기 때문에, 수출 주도로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 한 해라고 할 수 있다.


김희태 선임연구원 (htya91@kimm.re.kr)
한국기계연구원 연구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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