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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ICT] 한국 빅데이터 시장의 현황 및 전망
작성일
2019.04.29
조회수
1470

대량의 자료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되면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의 수집, 제공 및 활용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2018년 현재 국내 데이터 산업 전체의 총 시장규모는 15조 1,545억원이며, 2017년 14조 3,530억원 대비 5.6% 성장하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2019). 2018년 데이터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318,062명으로 2017년 대비 7.9% 증가하였으며 이중 데이터 직무 인력은 2018년 82,623명으로 2017년 77,105명에서 7.2% 증가하였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2019).


한국 정부의 빅데이터 정책

한국 정부는 빅데이터 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2018년부터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여러 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2019년을 ‘데이터 경제 인프라 구축의 원년’으로 설정하여 관련 정책을 수립 추진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

한국 정부의 빅데이터 지원 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 한국 정부는 빅데이터 분석 거점을 개설하고 있다. 기관별 빅데이터 센터(100개 금융, 환경, 문화, 미디어, 교통, 국토ㆍ도시, 헬스케어, 에너지, 유통ㆍ 물류, 농수산, 통신분야 등),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10개 빅데이터센터를 연계하여 데이터 기반 혁신서비스 발굴, 창업ㆍ교육 등 지원) 구축에 743억원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둘째, 개인 정보의 활용과 유통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며 개인의 통신·금융·위치정보 등을 결합해 빅데이터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의 2018년 조사에 의하면 한국은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 부문에서 전체 63개 국가 중 31위를 차지하여 선진국보다 뒤처져 있다. 이에 정부는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규정하고 잇는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여 빅데이터 시장을 확대하고자 한다. 또한 개인정보를 본인 동의하에 활용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존 2개에서 5개 분야로 확대하여 개인정보의 안전한 산업적 활용을 제도화하였다.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제6차 국가정보화기본계획(2018∼2022년)을 수립하여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IT 기술 적용사업 비중을 2022년까지 35%로 확대하려고 한다. 그리고 범죄와 재난의 사전 예측 및 방지, 미세먼지 통합 관리 등의 사회 문제 해결에서도 빅데이터를 적극 적용하고자 한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는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를 활용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기업의 빅데이터 이용률을 증진시킬 여러 지원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의 빅데이터 활용 현황

한국 정부는 공공 부문에서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공공 부문에서의 빅데이터 활용은 국가 미래전략 수립, 공공서비스 혁신, 사회 현안 해결 등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첫째, 실시간 데이터의 폭발적 성장과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빅데이터는 미래 전략의 새로운 원천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사회 현안과 미래 이슈들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데이터 분석에 기반을 두는 정책적 제안을 하는 미래 전략 기구를 운영 중이다. 예를 들어, 영국의 HSC (Horizon Scanning Center)는 영국의 미래 전략 수립을 위한 데이터 기반의 정책 분석 서비스 제공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RAHS (Risk Assessment and Horizon Scanning)는 싱가포르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 요소와 불확실성 요소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지식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연구데이터 기반의 데이터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 KISTI는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발표한 미래 유망 기술을 모두 고려하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미래 유망기술을 발굴하고 직관적인 기술 트렌드를 제시함으로써 정부의 미래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이바지하고 있다.

둘째, 한국의 지방정부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공 서비스 혁신에 모색하고 있다. 서울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는 심야 시간에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시간 승객의 수요 예측과 관련된 빅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서울시에서 발생한 1개월간의 콜데이터에 기반한 KT 유동인구 데이터 (약 30억건)와 7일간의 택시 승·하차 데이터 (1일 약 70~80만건)를 분석한 후 서울시는 심야 버스 노선을 확정하여 시민들에게 심야 버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사회 문제는 다양한 요인이 복잡하고 연관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보다 심도 있는 이해와 정확한 예측을 위하여 빅데이터 분석이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과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여 사회문제 해결 수요자 참여형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는 2018년 6월 제2차 과학기술 기반 국민생활(사회)문제 해결 종합계획에서 “빅데이터 기반 상시 이슈 탐지”를 포함하는 사회 문제 해결 생태계 조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문제의 진단과 과제

한국 정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데이터를 통해 대중의 인식과 행동을 완전히 밝히기 힘들었으나, 개인 정보 관련 규제가 해제될 수 있기에 빅데이터를 통해 사회 문제를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2018년 한국 정부가 발표한 해결이 시급한 40개의 사회 문제 해결에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하고자 한다.


<표 1> 한국에서 해결이 시급한 40개 사회 문제

한국에서 해결이 시급한 40개 사회 문제
구분 40개 주요 사회 문제
건강 만성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중독
퇴행성 뇌/신경질환, 정신질환ㆍ지적장애*
환경 생활 폐기물, 실내 공기오염, 수질 오염
환경 호르몬, 산업폐기물*, 미세먼지*
문화여가 문화소외, 문화ㆍ여가공간 미비
생활안전 성범죄, 먹거리 안전, 사이버 범죄
가정 안전사고, 화이트칼라 범죄*, 사생활 침해*, 가상증표 부작용*
재난재해 기상재해, 화학 사고, 감염병
방사능 오염, 지진*, 소방안전*
에너지 전력수급, 에너지 빈곤
주거교통 불량/노후 주택, 교통혼잡, 교통안전
가족 노인 소외 자살, 가정폭력, 저출산*
교육 교육격차, 학교폭력
사회통합 의료격차, 정보격차
취약계층 생활불편, 노동의 차별*

* 제2차 과학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종합계획에서 추가된 문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


이러한 정부의 기조를 따라 유관 기관들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KISTI는 퇴행성 뇌/신경질환에서부터 화학 사고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사화 문제의 진단과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KISTI는 유관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화학 안전사고부터 미래사회 예측까지 사회 문제의 진단과 발굴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보였으며, 대부분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하였다. 특히, 울산 산업단지의 화학 가스 사고의 대응책 마련을 위해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기업들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뉴스 키워드 등을 이용하여 누출 사고 원인을 다각도에서 분석하여 <그림 1>의 사고 해결에 많은 기여를 하였다.


<그림 1> 사고원인의 빅데이터 분석

출처: 한국무역협회(MTI 71, 72, 75, 79, 732, 736), 통계청에서 인용, 생산액은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추정


IDC에 의하면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빅데이터 지원 정책과 활용은 "데이터, 인공지능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 투자 계획은 향후 국내 빅데이터 분석 시장 성장의 또 다른 주요 성장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국 빅데이터 관련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문제 대응, 규제 완화를 비롯한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탐색할 필요가 있다.

(본 기고문은 KISTI Issue Brief 제5호 '빅데이터 분석, 사회 문제 해결의 길을 열다!' ☞ 바로가기 의 내용 일부를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정용일 정책연구실장 (yijeong@kisti.re.kr)
문희진 연구원 (hjmun99@kisti.re.kr)
정도범 선임연구원 (dbchung@kisti.re.kr)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정책부 정책연구실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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