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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의약/바이오] 한국 제약산업의 현황과 전망
작성일
2019.06.28
한국 제약산업의 중요성

제약산업은 21세기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생명공학(BT) 분야의 대표산업이다. 2017년의 글로벌 제약시장 규모는 1,140조원이며 이는 반도체 산업(370조원)과 우주항공산업(648조원)을 합친 것보다도 더 큰 규모이다. 특히 그동안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반도체, 자동차, 조선업 등의 산업 외에도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먹거리 분야를 발굴해야 하는 현 국가 상황에서, 제약산업은 큰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첫번째로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는 사회안전망으로의 기능이다. 전체 의약품 공급량 중 80%에 달하는 높은 국내 의약품 자급률로 국민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백신자급도도 61.1%에 달하며 국민산업으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 측면에서도 부가가치가 높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성장동력산업으로 기능하고 있다. 글로벌 헬스 컨설팅 기관인 QuintilesIMS는 한국의 의약품 시장이 2021년까지 3~6%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업 운영 측면에서는 특허 기술 기반으로 장기간의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청년고용 비중이 높고(45.5%) 전체 제조업 대비 고용 증가율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제조업 1.6%/의약품 제조업3.9%).


한국 제약산업의 규모

2017년 전체 국내 의약품 시장(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천연물의약품 등 포함)은 22조 632억원으로 세계 제약시장의 1.8% 정도를 차지하였다. 전년도보다 1.5% 가량 증가했으며 6년간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수출 부분에서도 연평균 14.5% 성장하며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표 1>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현황 (2012년~2017년)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현황 (2012년~2017년)
구분 2012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연평균
성장률
생산 157,140 163,761 164,194 169,696 188,061 203,580 5.3%
수출 23,409 23,307 25,442 33,348 36,209 46,025 14.5%
수입 58,535 42,789 54,952 56,006 65,404 63,077 1.5%
시장규모 192,266 193,243 193,704 192,354 217,256 220,632 2.8%

시장규모 = 생산 – 수출 + 수입
자료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만 본다면 2조 2,230억원 규모로 국내 전체 의약품 시장의 10.1%를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성장률은 전체 의약품 시장과 비교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수출 성장률은 5년간 35.6%로 나타났고, 의약품 생산 성장률 역시 8.7%로 전체 의약품 생산 연평균 성장률(5.3%)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다.


<표 2>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2013년~2017년)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2013년~2017년)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연평균
성장률
생산 18,654 16,818 17,209 20,079 26,015 8.7%
수출 4,695 6,834 9,391 12,346 15,880 35.6%
수입 8,538 10,173 8,566 10,576 12,095 9.1%
시장규모 22,497 20,157 16,385 18,308 22,230 -0.3%

시장규모 = 생산 – 수출 + 수입
자료원 :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 제약산업의 연구개발과 성과

한국의 제약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상당한 비중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고 있다. 2018년 혁신형제약기업(연구개발(R&D) 역량과 해외 진출 역량이 우수하다고 정부가 인증한 제약기업) 43개사의 연구개발 투자액을 보면 전체 매출액 12조 1,033억원 중 11.8% 인 1조 4,315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형제약기업들은 2019년에도 신약 연구개발비로 1조 7,617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2018년 대비 약 23.1%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관심도도 높아져 연구개발비 투자 비중을 봤을때, 2015년 전체 의약품 개발 비용 중 40% 정도를 바이오의약품 연구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제약산업의 기술력은 세계시장에서 점차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국산 신약의 경쟁력을 눈여겨보기 시작하면서 기술수출 계약 금액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14년 6,200억원에 불과했던 기술수출 금액은 2018년 5조 3,706억원으로 5년만에 8배 이상 상승하며 한국의 제약 기술이 고부가가치 수준으로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표 3> 주요 한국제약기업의 기술수출 현황(2013년~2018년)

주요 한국제약기업의 기술수출 현황(2013년~2018년)
구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2018년
기술수출액
(주요 제약기업)
4,600억
(총12건)
6,200억
(총 10건)
8조 4,298억
(총 15건)
1조 9,900억
(총8건)
1조 4,000억
(총8건)
5조 3,706억
(총12건)

주:기술수출액 : 계약금+마일스톤 총액
자료원 : 보건복지부 혁신형제약기업성과발표, 언론사 기사 등


후보물질 기술수출 외에도 국내개발신약 연구도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999년에 SK케미칼의 위암치료제 `선플라 주`가 허가된 이래 국내개발신약은 지금까지 29개가 탄생하였으며 이중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급 제품이 4개가 포함되었다. 또한 한국의 제약기업들은 향후 연구 예정인 후보물질까지 포함하여 1,000여개의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연구개발 도전으로 2025년 매출 1조원 국산신약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제약산업

4차산업혁명은 한국의 제약산업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AI,IoT,BigData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도입∙응용하여 신약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와 제약기업들도 속속 4차산업혁명이 일으킨 물결에 합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7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21년까지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이에 국내 제약사 기술개발 시범사업, 인공지능 관련 정보 수집과 인공지능 중장기 추진계획 수립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19년 3월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AI 신약개발지원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였다. 이 센터는 제약기업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제약기업 등이 신약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연구하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개방형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전문가 양성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시설에 IoT를 도입하는 기업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미약품의 Global Smart Factory는 무선주파수인식(RFID)기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의 오송 스마트 공장은 9가지 IT 시스템과 24시간 자동화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첨단기술을 도입하는 생산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 제약산업의 전망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국의 제약산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드러내며 앞으로도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정부도 제약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2017년, 정부 100대 국정 과제를 발표하면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 부분에 제약산업을 포함하였다. 또한 2018년에도 3대 전략투자, 8대 선도사업(스마트 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미래자동차, 바이오헬스)에 5조원을 투입하는 혁신성장 전략 투자 방안을 발표하였다. 2019년에 청와대와 정부는 다시 한번 “3대 중점육성산업”에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바이오를 선정하였고, 5월에는 바이오헬스를 국가 비전으로 선포하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밝혔다.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위해 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중견·중소·벤처기업을 산업 주역으로 키울 수 있는 혁신생태계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들도 활발한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신약 연구개발의 한계를 돌파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2015년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폐암치료 신물질인 ‘레이저티닙’ 연구에 투자 ∙ 참여하여 2018년, 얀센(Janssen Biotech)에 1조4000억대 기술 이전 성과를 이루어낸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와 같이 산∙학∙연 또는 기업간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한국의 신약 연구개발에 정착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통해 비교적 규모가 작은 한국 제약기업들이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한계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은 과장 (yse@kpbma.or.kr)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정보분석팀


< 본 기고문의 내용은 KOTRA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참고자료

2017년 의약품 생산실적 보도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2018 혁신형제약기업 주요 성과 및 소개, 보건복지부
제약산업 실태조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약산업 길라잡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Outlook for Global Medicines through 2021, Quintiles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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